2024-04-17 04:56 (수)
6ㆍ13 지방선거 ‘120일 레이스’ 돌입
6ㆍ13 지방선거 ‘120일 레이스’ 돌입
  • 박재근ㆍ김명일
  • 승인 2018.02.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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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등 예비후보 등록 설 연휴 민심 파악 주력 지사, 의원ㆍ행정가 출사표 교육감, 진보 대 보수 구도

 13일 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궤도에 올랐다. 경남지사 선거전은 세 확장을 노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텃밭 지키기 대결이 불꽃을 튈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선거전은 진보 교육감 후보 대 보수 교육감 후보전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출마 선언이 집중되면서 선거전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출마 예정자들 입장에선 설 연휴기간(15~18일) 전에 출마 선언과 공약을 펼치면서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노려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선 광역단체장 출마 후보군 중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난 6일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지사 선거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7월 일찌감치 자신을 지지하는 모임인 ‘공감포럼’을 창립한 공 전 시장은 지난달 26일 ‘걸어서 16분’이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에 이어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한국당을 탈당,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권민호 거제시장은 지난달 31일 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재선 도의원과 재선 거제시장을 지낸 그는 ‘도정을 확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여당 주자에 합류했다. 또 문 대통령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김해을) 의원과 도내 유일한 민주당 소속 재선인 민홍철(김해갑) 의원의 출마 여부가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여야 대진표가 새로 짜여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원내 1당 유치를 위해 현역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자제령과 관련,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의 출마여부도 관심사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남해군수를 지낸 하영제 전 농식품부 차관이 지난 5일 경남도청에서 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현역 국회의원과 달리 중도 사퇴 부담이 없는 행정가임을 부각하며 출마 의지를 다져왔다.

 3선 의원을 지낸 안홍준 전 국회의원도 지난 7일 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일해저 터널 개설을 약속한 안 전 의원은 그동안 도내 곳곳에 자신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며 지사직 도전 행보를 이어왔다. 앞서 4선을 지낸 김영선 전 국회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일찌감치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첫 여성 경남지사 출마’를 앞세운 그는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역임 등의 중앙 정치 무대 경험 등을 내세워 도내 전역을 누비고 있다. 기성 정치에 대한 변화를 내세운 강민국 도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국의 마크롱’이 되겠다며 지사 선거전에 뛰어든 그는 40대의 젊은 패기와 도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무기로 18개 시ㆍ군을 순회하고 있다.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한 박완수(창원 의창구) 국회의원과 출마를 고민 중인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국회의원의 출마여부가 관심사다. 또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거론되고 있다.

 교육감의 경우는 진보진영에서 현 박종훈 교육감과 차재원 전 전교조지부장을 지낸 우리교육공동체 상임대표가, 보수진영에서는 창원대 총장 출신인 박성호 전 국회의원과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이 교육감을 겨냥,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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