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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위원회 중심으로 힘 모을 때
남부내륙철도 위원회 중심으로 힘 모을 때
  • 경남매일
  • 승인 2018.02.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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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위해 경남도가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남강홀에서 ‘100인 위원회’를 출범했다. 남부내륙철도는 5조 3천억 원을 투입해 김천에서 거제까지 191.1㎞ 노선을 신설하는 국책 사업이다. 이 철도가 들어서면 경남과 수도권을 2시간대로 잇게 된다. 사업은 지난 1966년 기공식까지 열렸지만 50년이 지난 현재까지 추진되지 못한 350만 도민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위원회에는 국회의원, 시장ㆍ군수, 도ㆍ시군의원, 대학, 이전공공기관, 지역상공인, 언론, 시민단체 등 경남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4개 분과 100명이 참여했다.

 공동위원장은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민홍철ㆍ김한표 경남도당 위원장,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등 6명이 맡았다.

 이처럼 경남도가 위원회를 출범한 것은 한경호 권한대행 취임 후 3차례나 남해내륙철도 사업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홍보용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이 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은 남부내륙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범식에서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해 남해안권으로 인적ㆍ물적 접근성을 향상시켜 국가균형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50년 동안 이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경남이 각종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2018년도 예산안 승인 때 국회에서 일사천리로 처리된 호남고속철 노선변경 건과 비교되면서 불만을 품는 도민들이 많았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이러한 한경호 권한대행의 의지일 뿐만 아니라 도민의 염원을 담고 있다. 경제성 논리가 아닌 국토 균형 발전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위원회를 구심점으로 도민들이 힘을 모아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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