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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건조한 겨울, 수분 유지 어떻게 해야 할까
춥고 건조한 겨울, 수분 유지 어떻게 해야 할까
  • 손영진
  • 승인 2018.02.01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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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진 부산외국어대 스포츠산업융합학부 교수

 겨울은 대기 중 수분함유량이 적고, 과도한 난방으로 실내 공기까지 건조하다. 그리고 이쯤 되면 찾아오는 단골손님은 다름 아닌 ‘건조증’이다.

 영하의 날씨와 건조함에 피부는 간지러움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는 겨울철 ‘주요 3대 건조증’ 중에 하나인 가장 흔한 피부질환인 ‘피부건조증’의 증상이다.

 피부건조증은 피부의 수분과 지질이 감소하면서 피부에 하얀 인설이나 각질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초기에는 피부가 땅기고 조이는 느낌, 가려움증으로 나타나고 심하면 피부에 균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보편적으로는 보습제, 목욕 기름, 팩 등으로 건조함을 막을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된 균열과 가려움증이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가 약을 처방받고 치료해야 한다.

 피부의 건조함을 방지하기 위해 최우선 조건은 바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시키는 것이다. 적정 수분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겨울철 우리는 집이나 사무실 등 난방 기구를 설치해 실내온도를 높이게 된다. 이때 실내온도의 변화가 크지 않도록 난방 기구 온도를 너무 높게 설정하지 말고 옷 하나를 더 입어 실내 온도가 평소와 크게 차이 나지 않도록 하며, 난방기구뿐만 아니라 가습에 도움이 되도록 젖은 수건 같은 것을 걸어둬 실내 습도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지난 칼럼에서 필자는 “수분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체 모든 대사에 관여하며 수분이 부족하면 신체기관의 모든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므로 수분 섭취를 습관화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라고 했듯이 체내에서의 적정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을 섭취하는 노력도 ‘건조증’ 예방에 있어서 중요하다.

 성인은 하루 3.1ℓ 정도의 수분을 땀이나 호흡, 대소변, 피부 등을 통해 배출한다. 그러나 보통 우리가 먹는 음식에 의해서 이에 해당하는 1/2은 섭취되기 때문에 우리는 순수한 물(생수)로 1~1.5ℓ만 섭취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수분 섭취 시 주의할 점은 수분 섭취에 방해가 되는 카페인 음료, 맵고 짠 음식은 줄여주는 것이 수분을 지키는 방법이다.

 하루에 1ℓ 이상의 물을 마시라고 했다고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왜냐하면, 다량의 물을 한꺼번에 섭취할 경우 콩팥에 무리가 가고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 구역질, 두통, 현기증, 근육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매일 1ℓ 이상의 물을 먹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 아래의 다섯 가지 방법을 참고해 이제부터라도 실천해보자.

 첫째, 아침에 일어나서 물 1잔을 마신다.

 둘째, 공복 또는 식사 30분 전에 마신다.

 셋째,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마신다.

 넷째, 커피 섭취 후 물 섭취량을 늘린다.

 다섯째, 물 마실 시간을 정해 일정량 물을 수시로 먹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물은 ‘금수’라고 할 만큼 건강에 좋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시원한 냉수보단 실온에 놓아둔 ‘금수’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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