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2:27 (수)
'집어넣는' 교육에서 '꺼내는' 교육으로... 시험의 방향 고민하다
'집어넣는' 교육에서 '꺼내는' 교육으로... 시험의 방향 고민하다
  • 경남교육청
  • 승인 2018.01.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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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평가 혁신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세미나 열어…31일

교사·학부모 200명, 4차 산업혁명시대 창의성 기르는 시험에 대해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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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31일 교원과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평가혁신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세미나’를 도교육청 공감홀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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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그 이후의 미래가 가져올 변화를 겪어갈 학생들을 위해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이번 세미나는?‘평가를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어떤 시험이 생각하게 만드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세미나는 '대한민국의 시험',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의 저자 이혜정 교수의 주제 발표에?이어?참석한 학교관리자, 교사, 학부모의?질의·응답과 토론까지 3시간가량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미래를 대비한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시험은 어떤 시험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특히,?정답이 하나만 있는 객관식?오지선다형으로 출제된 문제에서 답을 고르는 데 익숙한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이혜정 교수의 발문에 참석자들은 창의성은 정답을 고르는 과정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창원 웅남중 손현정 교사는 “결과가 아닌 과정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과정중심 서술형 평가를 학교 현장에서 신뢰성 있게 안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기숙 진해 웅동중 학부모는 “단순한 지식의 측정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역량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황긍섭 진산학생교육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어떻게 하면 평가를 잘할 것인가에 앞서 왜 평가 방법을 바꿔야 하는가를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평가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공동체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역량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의 수용적 학습을 배움중심수업으로 바꿔 나가고,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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