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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의식 잃고 쓰러진 할머니 목숨 구해
심폐소생술로 의식 잃고 쓰러진 할머니 목숨 구해
  • 경남교육청
  • 승인 2018.01.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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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이불」전교생이 만들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 전달 마산여고, 진해여고 선행학생 교육감 표창 수여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월 26일(금) 본청 중회의실에서 선행을 실천한 손지은 학생(마산여고 2년)과 진해여고 학생회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하였다.

손지은 학생은 지난해 연말(2017.12.30.) 가족과 함께 방문한 북면 온천의 한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할머니를 발견, 위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출동한 소방관은 “쓰러진 할머니가 호흡정지 직전의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리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준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봉사하는 태도와 모범적인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율동아리인「레인보우」를 결성하여 다문화가정 아동에게 학습지도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한 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이라고 학교관계자는 전했다.

진해여고 학생회는 지난 1월 17일 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양주(93) 할머니를 찾아 전교생이 한 땀씩 수놓아 바느질한 이불을 선물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지역에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평화와 인권 의식을 높이는 유네스코 협동학교를 운영하였다. 특히 일제강점기 진해지역이 일본 군항으로 발전하면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 간 여성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생들은 더할 수 없는 아픔을 느끼며 살아계신 할머니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이불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매주 금요일 아침 10분간 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하여 조각 천에 홈질과 자수를 놓았다. ‘집으로 가는 소녀’, ‘노란 나비’, ‘꽃 밭’ 무늬와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한글로 수놓아 진 이불을 전해 주자 그곳은 울음바다가 되었다. 서툰 바느질 솜씨로 1년간 전교생이 만든 ‘평화의 이불’ 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및 마산?통영의 독거노인에게 전달되었다.

이날 표창장을 수여한 박종훈 교육감은 “올바른 가치와 판단으로 의로운 행동과 나눔을 실천한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인성영재들을 지도해 주신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성역량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미래 핵심역량이므로 학교에서 더욱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상남도교육청은「존중과 배려의 인성교육 실천으로 품격 있는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2018.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각 학교에 안내하였고, 단위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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