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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행복 봄맞이 "실내악 축제 기다려요"
벌써 행복 봄맞이 "실내악 축제 기다려요"
  • 어태희 기자
  • 승인 2018.01.2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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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2018 창원국제실내악 축제>

국내외 아티스트 8개 공연

▲ 오는 4월 6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베토벤 작품을 해석해 소화할 바이스 카플란 스텀프 트리오. / 창원문화재단

지역대학 학과 공동 무대

찾아가는 `CHAMF` 운영

3월 31일~4월 8일 `봄 추억`

 1월 추위에 마음을 움크린 사람들에게 따스한 선율은 반갑다. 아직 3월을 맞이하기에는 여러 날이 남았지만 포근한 실내악을 꿈꾸며 다가오는 봄 소식을 기다리는 마음은 행복하다.

 창원시가 후원하고 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8 창원국제실내악축제`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8일까지 `나의 살던 봄은(Memories of Spring)`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8월 여름에 진행됐던 전년과 달리 봄의 문턱에 개시된다.

 출연진은 보기 드물게 화려하다. 창단 71주년을 맞이하는 세계적 명성의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대표하는 아티스 콰르텟, 뮌헨 필 더블베이스 수석인 슬라보미르 그랜다, 최고의 실내악 교수진들로 구성된 바이스 카플란 스텀프 트리오, 지난 2015년 윤이상 국제콩쿠르 첼로부문 우승을 거머쥔 엘라 반 파우커와 파벨 베르니코프, 그리고 아르헨티나 탱고의 진수를 보여줄 그란 탱고 콰르테토까지 해외 10개국 21명의 아티스트들이 창원에 모인다.

 또한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르니스트 이석준 교수가 이끄는 솔루스오브서울 브라스퀸텟, 한국 전통 실내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정가악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우승을 차지한 뷔에르 앙상블, 호방하고 재기발랄한 공연으로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악단광칠과 지역에서 활동하며 예향 창원의 명맥을 이어가는 실내악 팀과 작곡가들도 함께한다. 피날레는 피아니스트 김영호, 바이올리니스트 웨이 허와 이리나,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최은식, 첼리스트 고봉인과 이정란 등 좀처럼 한 무대에서 볼 수 없는 연주자들이 장식할 예정이다.

 이 쟁쟁한 라인업을 구성한 일등공신은 단연 축제의 제2대 음악감독으로 위촉된 서울대 기악과 이경선 교수다. 이 교수는 본인의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 아티스트들을 초청하고 세계 유수 음대 교수진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마스터 클래스와 워크숍 진행을 도모했다.

 축제는 크게 `CHAMF choice(초청공연)`, `CHAMF Specaial(기획공연)`, `OFF the CHAMF(부대행사)로 나뉜다.

 초청공연에는 개ㆍ폐막 공연을 비롯해 11개국 60여 명의 초청 아티스트들이 만드는 8개의 공연이 성산아트홀 소극장과 3ㆍ15 아트센터 소극장에 예정돼있다.

 기획공연에는 창원문화재단과 3개의 음악협회, 지역 작곡가, 경남대ㆍ창원대ㆍ창신대 음악학과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공연들과 실내악 워크숍 및 성과발표회, 고택음악회가 준비됐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도 함께 준비했다. 창원문화재단은 지역 주민센터, 학교, 병원 등 지역 내 공공시설을 직접 찾아 공연장 밖에서도 실내악의 매력을 알리는 `찾아가는 CHAMF` 무대를 운영하고 벚꽃이 흐드러진 진해군항제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진해문화센터에서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악기야 놀자`와 `벚꽃 피는 실내악`이 진행된다.

 창원문화재단 신용수 대표이사는 "실내악은 봄에 가장 어울리는 하모니"라며 "실내악 연주를 통해 봄날의 풍경과 추억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은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cwcf.or.kr)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고 무료공연부터 2~3만 원 상당의 유료공연으로 진행된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조기예매 할인(30%)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전 공연을 동일한 좌석에서 즐길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패키지`(30매 한정)부터 체코, 오스트리아, 폴란드 3개국의 봄을 함께 감상하는 `동유럽 패키지`, 관객이 직접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는 `내가 사랑한 CHAMF 패키지`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패키지 상품은 한정 판매된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cham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로(055-714-7680~3)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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