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7:28 (금)
김해 동상시장, ‘황리단길’ 열린다
김해 동상시장, ‘황리단길’ 열린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8.01.17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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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쉼터ㆍ홍보관 인기 10개국 전통의상 포토존에 테이크아웃 테이블 ‘북적’ 먹거리타운 매출 20% 증가
 김해 동상시장이 외국인들과 공존하는 장점을 살려 젊은 취향을 자극할 수 있는 다문화 홍보관과 쉼터를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경주 황리단길은 젊은이들의 취향을 자극하는 카페나 식당이 밀집하면서 골목길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황리단길이란 명칭은 행정구역인 황남동과 골목 상권의 원조인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합쳐 만들어졌다.

 17일 김해시에 따르면 동상시장은 김해에 거주하는 2만 5천여 명의 외국인들이 쇼핑이나 소통을 위해 즐겨 찾는 장소로 지난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도 선정됐다.

 현재 이곳의 다문화쉼터에 10개국 전통의상 포토존이 설치돼 청소년들이 여러 나라 전통의상 포토판에 자신의 얼굴이 나오도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있다.

 또 테이블과 TV, 정수기가 갖춰져 있어 치킨이나 튀김, 족발, 떡 같은 시장 내 다양한 테이크아웃 먹거리를 테이블에 둘러앉아 즐기는 내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다.

 다문화홍보관에서는 시장의 과거와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이곳으로 젊은이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바로 옆 칼국수타운의 경우 매출이 20% 정도 오르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동상시장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까지 18억 원을 지원받아 다문화쉼터와 같은 문화공간을 늘려가게 된다.

 이외에도 시장 홈페이지 구축, 칼국수타운 특화거리 조성, 시장 내 역사유적지인 유공정 디자인 벽화 조성, 다문화 방송국 운영 등을 추진한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를 대표하는 문화생활시장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먹거리 다양화, 안내판과 안내지도 설치, 편의시설을 확대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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