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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ㆍ김해 눈… 도로 기능 일시 마비
거북 운행에 재난문자까지 경찰 도내 도로 13곳 통제 차량 사고 곳곳 정체 ‘혼란’
2018년 01월 10일 (수)
사회부 종합 7618700@kndaily.com
   
▲ 10일 오전 기습적인 폭설로 눈이 쌓이면서 창원 팔룡동 사거리에 차량들이 뒤섞여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좀체 눈 구경하기 어려운 창원시와 김해시에 10일 오전 한때 눈이 쏟아져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사전 예보가 없어 미처 대처하지 못한 터라 1시간여 뒤 눈이 그칠 때까지 교통상황이 악화됐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밤 경남 서부내륙지역에서부터 내린 눈은 이날 오전 들어 창원시, 김해시 등 중동부 지역으로 확대됐다.

 창원은 오전 9시 18분, 김해는 오전 10시를 전후해 함박눈이 쏟아졌다. 창원시내는 잠깐 동안 2㎝가량 눈이 쌓이기도 했다.

 오후 2시 기준 적설량을 보면 화개(하동) 8㎝, 함양 5.3㎝, 북창원 2㎝, 김해 1.5㎝ 등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도내 일부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사실상 도로가 마비돼 차량이 서행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눈이 귀한 동부권에 기습적인 눈이 쏟아지자 경남도는 오전 9시 37분께 ‘통행안전 유의’를 바라는 긴급재난문자를 창원과 김해시민에게 발송했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운행이 늦어지거나 일부 노선에서 운행이 중단되자 경남도를 통해 오전 9시 48분께 ‘강설로 시내버스 운행 일시 중지 및 지체 중’이란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이후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눈발이 잦아들자 ‘시내버스 전 구간 서행 정상운행’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한겨울에도 눈을 보기 힘든 곳이라 눈길 운행장비를 갖추지 않은 시내버스가 많다”며 “버스 운행이 어려운 점을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리려 긴급재난문자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눈이 내리자 전 직원 담당구역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인력 100명과 포크레인 등 장비 100대를 투입해 주요 간선도로 등의 긴급 제설작업을 했다.

 이처럼 갑작스런 눈에 가벼운 접촉사고나 추돌사고가 났으나 중상자는 없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린 눈 때문에 경남에서 교통사고 17건이 발생해 14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으며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 32건이 발생해 35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49명이 다쳤다.

 경찰은 밤새 경남 서부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계속 내리자 도로 결빙 등으로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의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이번 눈으로 인해 △합천 대방면 하금~산청군 차황면(8㎞) △산청 삼장면 홍계리~금서면 신촌리(10㎞), 차황면 장박리~합천면 대방면(4㎞) △함양 오도재ㆍ지안재ㆍ원통재(5㎞) △하동 묵계~청학(4.1㎞), 묵계~원묵계(5.4㎞), 신흥~의신(2.6㎞), 이명~사천공명(3.2㎞), 신흥~범왕(4.6㎞) △밀양 구 석남고개 전 구간(10㎞), 도래재고개(3㎞) 등 13곳이 통제됐다. >>관련기사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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