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산업 기반 강화
체류형 힐링 관광지 육성
전국 최고 평생교육 도시 조성
서부경남 정주 환경 개선
활력 있는 농업 도시 만들기
인구 가뭄이다. 오는 2040년이면 현재 우리나라 228개 시군구 가운데 84개, 3천482개 읍면동 중 1천383개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다는 보고서가 나왔고 거창도 예외가 아니다. 2018년 군정을 펼치는 데 있어 사람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가장 중요한 건 인구 유지다. 거창의 인구유출을 억제하고 다시 유입되는 흐름을 만들 것이다. 지방소멸 방지의 첫 단추는 지방분권이다. 거창 군에서는 올해를 지방분권의 원년으로 삼고 ‘내 삶을 바꾸는 지방분권 개헌’을 외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지방소멸의 근본 원인은 청년 일자리와 교육문제다. 지방분권 개헌으로 지방정부에 자치재정권, 입법권, 조직권이 부여된다면, 자체 예산 확보를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고유 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교육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개헌만 바라보며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지방산업과 지방대학 육성을 통해 기초체력을 기를 것이다. 단편적인 대책만으로는 어렵다. 일자리, 교육, 주거, 복지 문제를 총체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다.
△승강기 산업 육성으로 인구지지기반 마련
전통산업인 농업만으로는 인구 소멸을 감당할 수 없다. 승강기산업 특구 지정으로 승강기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이라크 전후복구사업, 사할린 아파트단지 개발사업, 필리핀 수빅만(Subic-Bay) 개발사업 등 승강기 산업의 해외 판로를 지속적으로 개척하면서 승강기 산업 사업화 기술지원사업, 재난대비용 승강기 테스트 베드 기반조성사업 등을 통해 기술 수준의 세계화를 진행할 것이다. 국내 승강기 산업은 오티스나 현대와 같은 굴지의 대기업이 주도하지만, 2만 개의 부품을 필요로 하는 연관 효과가 높은 산업이다. 국내에 350여 개의 제조업체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현재 거창 일반산업단지에는 52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그중 22개가 승강기 제조업체다. 승강기 산업의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 승강기 전문 농공단지를 만들어 30개 정도의 유망업체 유치를 목표로 인구지지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체류형 힐링 관광도시 기틀 마련, ‘휴식 거창’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3대 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거창군은 끼고 한 방울의 물도 외부에서 유입되지 않는 발원 지역으로서 청정 자연환경은 우리 군의 보물이다.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유동인구를 늘려나갈 것이다. 10만 평 규모의 창포원을 개장해 순천만 정원에 버금가는 생태공원으로 만들 것이다. 고제 빼재 산림레포츠 파크, 가조 힐링랜드 조성에 박차를 가해 익스트림 스포츠와 편안한 휴식을 동시에 선물 할 계획이다. 또한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으로 알려진 안의삼동(安義三洞) 중 하나인 원학동(猿鶴洞)에 물길 트레킹 코스를 개발할 것이다. 감악산 풍력발전소, 인공위성관측국과 어우러지는 약초 경관 단지를 조성해 거창군만의 개성 있는 체류형 힐링 관광도시로 변모시키는 등 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
△전국 최고 평생교육 도시 조성
거창의 인구지지 기반 중 교육은 빼놓을 수 없다. 거창읍에만 초등학교 5개소, 중학교 5개소, 고등학교가 7개소나 있다. 대학도 도립거창대학과 승강기대학 2개소나 되는 그야말로 교육도시다. 거창을 지탱해 온 교육 환경 개선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상림리, 중앙리, 가지리에 위치한 10개 학교를 묶어 영국의 옥스퍼드를 연상케 하는 하나 된 캠퍼스를 만들 것이다. 학교 간 단절된 공간을 연결해 안전한 통학로 확보는 물론 통일된 경관 조성으로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학교 담장을 없애 주민과 공유해 배움과 나눔의 공간을 넓혀 나가겠다. 특히 ‘진로체험의 날’ 운영과 원어민영어 보조교사 배치, 사이버스쿨 운영, 청소년 국제화 교류사업 등으로 맞춤형 진로교육을 내실화할 것이다. 청소년 한마음 축제, 어울림마당,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를 강화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 그뿐만 아니라 성인문해교실을 장애인과 결혼이민자 초등학력 인정교실 등으로 확대해 군민 모두가 배움의 열기로 가득한 평생학습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서부경남 으뜸가는 정주 환경 조성
거창은 서울의 축소판과 같다. 위천천을 사이에 두고 강남ㆍ강북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강북은 비만이고 강남은 영양실조다. 그러잖아도 복잡한 강북에 거창구치소 신설은 말이 안 된다. 더군다나 5개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바짝 붙어있고, 멀지 않게 5개의 학교가 더 있다. 영국의 옥스퍼드 캠퍼스를 꿈꾸면서 구치소를 안고 있는 것은 썩 좋지 않은 그림이다. 강남ㆍ북 균형발전과 거창 교육의 미래를 감안해 신설 구치소는 외곽으로 이전하고자 하는 군정 방향은 변함이 없다. 일부 행정기관도 강남으로 이전해 신행정타운을 만들어 나가겠다. 거창읍의 거열교와 도립거창대학, 거창IC를 연결하는 남부우회도로 개설, 대동리 합수교와 대평리 새 동네를 연결하는 한들교를 건설해 강남ㆍ북 균형발전의 디딤돌을 놓겠다.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개설과 더불어 남부내륙철도 KTX 역사 유치,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에 대해서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단계부터 우리 군 지역에 역사(驛舍)가 지어질 수 있도록 힘을 쏟아붓겠다. 특히 거창IC 일원에 ‘만남의 광장’을 조성해 거창 관문의 위상을 높이고 랜드마크를 만들어 나가겠다.
△행복 지역공동체 육성, 활력 있는 농업 도시
아무리 좋은 그릇이라도 맛있는 음식을 담지 못하면 헛일이다. 제대로 짜인 정주기반 위에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농기계가 없던 시절 품앗이로 노동력 문제를 해결했듯 마을 공동체가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치 마을을 육성하겠다.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생산부터 가공, 판매, 체험 활동까지 체계적이고 경쟁력 있는 6차 산업 육성에 매진하겠다. 체류형 힐링 관광도시와 연계되는 산채 약초 생산단지 조성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의 시범재배 등을 통해 신 소득작목을 전략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 ICT 융복합 원예시설 현대화, 드론 활용 인공수분 시범단지 조성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농업 강군을 만들어 나가겠다.
△군민 안전 책임지고 도시미관 향상
최근 포항지진, 폭염, 이상 기후변화 등의 위기 속에 군민 안전의 확보는 그 어떤 것보다 우선돼야 할 필수 과제가 됐다. 재난현장 대응 매뉴얼 정비, 재해문자 전광판 설치 등 선제적 재난 안전관리시스템과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방범용 CCTV 기능 개선 등 범죄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특히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는 경관계획을 수립하고 창동교 경관개선사업과 위천천 수변공간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 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로 마을의 특색을 살리고, 경유 차량 폐차 지원으로 미세먼지 차단에도 힘쓰겠다.
△100세 시대 대비하는 복지 도시
요람에서 무덤까지 세대별, 계층별로 안전하고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것이다. 특히 거창군은 2017년 보건진료소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 금연환경 조성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차지하고, 2017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도 도지사 표창을 받아 명실공히 경남 도내 10개 군 중에서 건강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맞춤형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과 보건의료 혜택, 천혜의 자연경관, ‘건강 3박자’를 고루 갖춘 결과라 생각한다. 올해에도 통합건강증진 서비스와 웃음 치료, 노래교실, 건강 장수 클리닉 등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맞춤형 항노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아이 돌봄 공동체 조성과 맞춤형 양육서비스 지원,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을 추진해 저출산 문제에 대비하겠다. 건강 돌봄 매니저 시스템 운영, 혈관질환 예방관리와 의료취약계층의 검진강화,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치매안심센터와 장애인 복합문화관을 완공해 평생 통합건강관리로 100세 장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