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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관광 1번지 성장… ‘부자산청’ 탄력 붙인다
웰니스관광 1번지 성장… ‘부자산청’ 탄력 붙인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1.03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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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신년 군정 운영 방안
▲ 지난해 열린 제17회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 대왕약탕기 점화식을 하고 있다.

유통구조 개선ㆍ새 소득작물 육성

올 부자산청 만들기 ‘최우선 목표’

2021년 한방항노화엑스포 개최

청정 이미지 ‘찾아오는 관광지’ 구축

맞춤형 교육 기반 조성ㆍ행정 강화

 산청군이 ‘대한민국 웰니스관광 25선’에 선정된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국내 웰니스관광 중심지로 부상한 가운데 그동안 추진한 성과를 바탕으로 ‘부자산청’ 건설에 탄력을 붙일 계획이다. 군은 무술년 새해를 맞아 올해 군정 운영 방향과 7대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오는 2021년 ‘산청한방항노화 엑스포’ 개최 추진 청사진도 제시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힐링 1번지’에서 ‘웰니스관광 1번지’로 성장한 군의 올해 군정 운영 방안을 살펴봤다.

 ◇군정 운영 7대 전략목표 제시

 군은 올해 최우선 군정 운영 목표를 ‘부자산청’으로 꼽았다. 특히 유통구조 개선,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 등의 사업을 통해 군민소득 향상으로 ‘부자농촌’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7대 전략목표로 △군민소득 향상으로 ‘부자농촌’ 건설 △한방항노화 산업 고도화 △청정 이미지로 찾아오는 산청 건설 △문화ㆍ체육ㆍ관광 인프라 구축 △군민이 체감하는 ‘행복산청’ △기반시설 확충 통한 지역발전 가속화 △‘교육산청’ 기반조성과 행정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중장기 사업으로 ‘한방항노화 엑스포’ 개최를 비롯해 세라믹밸리 조성사업, 수자원 확보사업, 맑은 공기 상품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채널 다변화ㆍ신(新) 소득작물 추진

 군은 ‘부자농촌’ 건설을 위해 산청 곶감과 딸기 농가의 시설 현대화ㆍ개선사업을 지원하고 모바일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유통채널에 대응해 농가소득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특히 주요 소득작물인 곶감과 딸기는 물론, 1읍ㆍ면 1 소득작목 육성사업을 펼쳐 유통ㆍ홍보 지원 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우선 북부지역 소득작물로 하우스 풋마늘 소득화 사업을 추진, 북부지역의 겨울철 소득작물로 육성하고 산청 흑돼지 타운 조성과 곤충 자원화 거점 보육센터 조성사업을 내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힐링 1번지’에서 ‘웰니스관광 1번지’ 성장

 군의 랜드마크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약초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 25선’에 이름을 올렸다.

 군은 이를 계기로 한방항노화 산업을 단순한 힐링 산업에서 벗어나 건강과 행복이 있는 웰니스 산업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의료와 관광,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웰니스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동의보감촌 중심으로 운영하는 ‘힐링 아카데미’와 ‘힐링 캠프’를 통해 ‘웰니스관광 1번지 산청’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로 했다.

 특히 한방항노화 산업과 웰니스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1년 ‘산청 한방항노화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고 한방항노화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포럼을 통한 사업화와 제품 개발, 한방항노화 일반산업단지 완공 등 한방항노화 산업 선두 주자로 자리 잡는 데 전력할 예정이다.

 ◇녹색마을 조성으로 ‘찾아오는 산청’ 건설

 군은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높여 ‘살고 싶은 산청, 찾아오는 산청’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꽃길ㆍ꽃동산 조성,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또 동의보감촌 상부에 치유의 숲 조성사업 추진과 함께 기존 묵곡과 둔철 생태숲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산림휴양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청정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산청읍 일원에 에너지 자립 마을을 조성하고 태양광ㆍ열 등 신재생 에너지 지원사업을 비롯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인구유입을 위해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 9곳, 귀농ㆍ귀촌하기 좋은 아름마을 8곳을 선정해 추진하고 120억 원 규모의 산청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 지난해 산청한방약초축제 족욕 체험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체험을 하고 있다.

 ◇체류ㆍ참여형 관광지로

 군은 단순한 볼거리에서 벗어나 체류ㆍ참여형 관광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대원사계곡 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은 올해 완료하고 동의보감촌 테마 체험 길과 허준 순례 스토리텔링 길 조성을 추진한다.

 ‘2018년 황매산 철쭉제’는 야생화 박람회 유치를 추진하고 캠핑장, 주차장 등 주변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한다. 남명 조식 선생 선비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고자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연수시설과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확충한다.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은 현황조사를 통해 문화재로 지정해 보전을 추진한다. 국내 목화 재배 역사를 간직한 목면시배유지는 체험시설과 생가 건립 등으로 활성화를 꾀한다.

 또 노후된 산청 공설운동장을 새롭게 정비하고 국민체육센터와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을 정비해 각종 체육대회 유치는 물론 동ㆍ하계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힘쓰기로 했다.

 ◇‘맞춤형 복지팀’ 본격 가동

 군은 지난해 구성한 ‘맞춤형 복지팀’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노인복지 프로그램과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어린이 급식시설 지원센터 설치, 신안보건지소 신축, 한방진료센터, 치매안심센터 설치ㆍ운영도 추진한다.

 지역발전의 추진 동력이 되는 기반시설 확충에도 전력한다. 밤머리재 터널 공사와 국지도 60호선 개량, 국도 20호선 확장공사가 무리 없이 추진되도록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경호강 백리길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산청읍 전력 지중화 사업, 항노화 산들길 조성사업을 비롯해 도시가스 공급사업 추진으로 소재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평생학습도시 산청’ 맞춤형 교육지원 추진

 군은 지난해 교육부의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 교육 기반조성과 행정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생학습관을 건립하고 연령ㆍ세대별 수요자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재단법인 산청군향토장학회를 설립, 원활한 장학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고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현재 추진하는 거점 기숙형 고등학교는 내년에 개교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약초 전문 인력 양성,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육성,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 예산 규모가 4천억 원을 넘어선 군은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예산 집행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는 지역민 소득향상으로 ‘부자농촌’이 되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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