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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모두에게 희망 싹트는 한 해되길
무술년, 모두에게 희망 싹트는 한 해되길
  • 경남매일
  • 승인 2018.01.0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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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에는 촛불 혁명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우리 현대사에 있어 시민운동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룬 가장 역동적인 해였다는 평가다. 사상 초유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정부 출범이라는, 전무후무할 격동의 2017년이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촛불 시민이 바라는 것은 적폐청산이다. 지난 정권에서 자행된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의 이면합의 문제를 비롯해 전 대통령의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개성공단 철수, 다스(DAS)의 실소유주 논란 등 적폐를 바로잡는 일이 중요해졌다.

 위안부 이면합의 문제는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뿐만 아니라 국민의 자존심을 뭉개고 말았다. 개성공단 입주 중소기업들을 파산시킨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철수 문제 역시 어떤 뒤 배경이 있었는지 밝혀야 할 적폐가 됐다.

 적폐는 오늘날 국민의 삶의 질을 떨어트린 근거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술년(戊戌年) 2018년 새해 역시 우리에게 직면한 현실은 간단치 않다.

 안팎에 직면한 도전은 또 한 번 우리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도전을 넘어 희망의 싹을 틔워나가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대외적인 도전 또한 심각하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위협적이다. 여기에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미ㆍ중 간 패권싸움 속에서 어떻게 안보를 지키고 경제적 이익을 찾아가야 하느냐도 난제 중 난제다. 위안부 합의 바로잡기 등 일본과의 관계도 풀어야 할 과제다.

 우리는 그동안 시대적 고비마다 수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었지만 국민적 저력과 지혜로 이를 잘 극복해왔다.

 우리는 도전이 세면 셀수록 이를 능가하는 응전의 힘을 과시하며 넘어서 이제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다.

 새해에도 수많은 도전이 닥치겠지만 온 국민이 결연히 뭉친다면 넘지 못할 게 없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희망의 싹을 틔워 나가는 새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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