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부는 항노화 바람
경남서 부는 항노화 바람
  • 정창훈 부사장
  • 승인 2017.12.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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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훈 부사장

 지난 18일 창원 풀만호텔에서 경남대 항노화센터(김현준 센터장)와 한국항노화협회(회장 윤경순)가 주관한 항노화웰니스 매뉴얼 출판 기념회와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준 교수는 “경남도는 세계적인 항노화 제품생산을 할 수 있는 자원도 풍부하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항노화 서비스도 상당히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노후는 성공한 삶이다. 단순히 오래 사는 삶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노년이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의 조화로움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젊음과 아름다움을 추구하자는 항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연구가 산업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항노화 산업 시장도 연평균 10.1%로 고성장하며, 11.9조 원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항노화 산업의 부상 배경은 첫째, 인구ㆍ사회적 요인으로 고령화와 액티브 시니어의 전면 등장은 장수하는 삶에서 ‘아름답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외모 중시 경향 등으로 안티에이징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둘째, 경제ㆍ정책적 요인으로 항노화의 수요는 지역, 문화, 인종적 특성을 가리지 않고 일정 경제수준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셋째, 기술ㆍ산업적 요인으로, 융복합 트렌드와 줄기세포, 장수유전자 등의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의 발전으로 항노화 제품 및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줄기세포 화장품이나 유전자 활성화 화장품 외에도 한방, 약초, 요가 등의 대체의학도 항노화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고령화 시대, 항노화(anti-aging) 산업이 블루오션이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원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 같은 정책 수요 변화에 대응, 경남 미래 50년을 책임질 신성장동력 일환으로 건강한 100세 시대를 이끌 항노화 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14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항노화 산업 전담부서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 3월 항노화 산업육성ㆍ발전 전담법인인 경남 항노화주식회사를 설립해 ‘웰니스4U’라는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웰니스4U’는 휴양ㆍ건강ㆍ힐링이 융합된 체험ㆍ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단순 관람ㆍ경유형 관광과 뚜렷한 차별성을 띠고 있다. 웰니스 프로그램은 서부 경남 4개 지역에 이미 구축된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 산삼휴양밸리, 거창 가조온천, 합천 해인사 소리길 등 지역 인프라를 항노화 벨트로 연계해서 진행된다.

 산청 왕산과 필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동의보감촌’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방을 테마로 한 건강체험 관광지로서 엑스포주제관, 한의학박물관 한방기체험장, 한방테마공원, 동의본가, 한방자연휴양림, 본디올한의원, 한방약초탕, 숙박시설, 전통상가, 약초판매장 등 한방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을 갖춰 명실상부한 한방휴양 관광지의 메카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 힐링 여행 1번지이다.

 함양에서는 매년 함양 ‘산삼휴양밸리’를 중심으로 산삼 축제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산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백두대간을 축으로 1천m 이상의 산세에 둘러싸여 있는 함양은 전형적인 청정 산골로 예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는 곳이다. 오는 2020년 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비롯해 항노화 TF팀을 구성하는 등 서부 경남 거점 항노화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함양군이 맞춤형 약용작물발굴로 항노화 산업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거창에는 항노화 스파체험, 야외 노천탕 및 한방 진흙 사우나로 웰니스 체험과 휴양을 할 수 있는 ‘가조온천’이 있다. 이곳의 수온은 26.5℃이고, 강알칼리성(pH9.7) 단순천으로 물이 매끄럽고 부드러워 국내 어느 곳보다 수질이 좋다.

 합천의 해인사 오르는 길의 홍류동 계곡은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한다. 천년의 고고한 세월을 담은 이 ‘소리길’은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인 야천리에서 해인사까지 6㎞ 남짓 이어진다. 수백 년 된 송림 숲속에서 뿜어 나오는 신선한 공기, 웅장한 바위를 휘감아 도는 청아한 물길과 폭포, 산새 소리와 해인사의 풍경 소리로 마음을 씻어내고 깊은 사색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다.

 민간주도의 한국항노화협회도 노화와 관련된 습관과 증상, 질환 등의 적극적 진단과 예방, 관리, 치료 등을 통해 나이에 따라 손실되는 기능과 노화 현상을 늦추고 항노화 산업의 가치증대 및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협회는 내년 사업 방향을 ‘국민건강수명연장’을 위한 건강증진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나아가 지역 소외계층을 방문해 다양한 융복합 항노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실천하려고 한다.

 한국항노화협회가 전문가는 물론 시민들에게 ‘전 생애 항노화 관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교육ㆍ운동, 식품ㆍ화장품의 개발과 상품화, 지방자치단체 단위 지부설립 등 지역 맞춤형 항노화웰니스프로그램을 통해 명실공히 경남을 항노화 산업의 성지로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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