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인문학ㆍ삼차원ㆍ복합화가 핵심
도시재생, 인문학ㆍ삼차원ㆍ복합화가 핵심
  • 이덕진
  • 승인 2017.12.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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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진 문화학박사ㆍ동의과학대 교양 교수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밀양시를 포함한 68곳을 선정ㆍ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향후 5년간 50조 원을 투입해 전국 500여 곳에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시범사업으로 68곳을 선정했다. 내년 이후에도 매년 100여 곳 안팎의 뉴딜 사업지가 지정될 계획이다. 경기도가 8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 6곳, 경북 6곳, 전남ㆍ인천이 5곳, 대전ㆍ충남ㆍ충북ㆍ강원이 각 4곳, 제주 2곳 등이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외곽 신도시 개발 확산과 인구감소 그리고 고령화 등으로 쇠퇴한 도시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적 활력 회복을 위한 자생적 성장기반 확충과 낙후된 주거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상권 활성화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는 지난 30년 동안 빠른 발전 과정을 거치면서 신도시와 구도심의 단절, 고성장형 개발로 빚어진 새로운 갈등과 분열 문제를 드러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 서양 중심의 도시 공간 안에서 동양의 문화와 생활습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사회제도와 시스템을 통해 도시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을까? 어떤 사회제도와 시스템을 통해 도시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을까? 또한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전통 문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할 것인가는 도시재생 시 도시들이 풀어야 할 필수 과제이다.

 오늘날 도시들은 무분별한 개발로 무질서한 발전을 보이고 있으며, 디자인 요소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며, 전체를 보고 계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없는 것이 없지만 또 다른 시선으로 보면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상태이기도 하다. 자동차, 고가도로, 고층빌딩,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류의 욕망은 역사상 가장 큰 만족 상태에 이르렀다. 도시들은 이런 욕망의 포로가 돼 미국이나 유럽을 모델로 삼아 앞다퉈 세계화 발전과 도시재생 발전에 동참했다. 기능주의, 순수주의, 영웅주의 등 유토피아 현상이 만연하면서 도시들은 유토피아를 향해 빠르게 평준화ㆍ개념화ㆍ기계화됐다.

 한편, 공간 개념ㆍ사회성ㆍ역사성을 고르게 적용하는 삼차원 관점으로 지난 30년의 도시 발전을 연구하는 방법이 등장했고 이 중에서도 공간 개념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도시계획 관점으로 현대 도시를 해석하면 도시 공간의 잠재력이나 비밀을 풀어내기 어렵다. 이차원적인 사고를 탈피해 유연한 삼차원적인 개발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규제가 아닌 디자인과 인간 중심 개발로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야 한다. 디자인과 인간 중심 개발은 도시문제를 해결해 줄 열쇠이다.

 도시는 거대한 산일(散逸) 구조이다. 도시재생은 위대한 명제나 외국의 거대한 도시재생을 벤치마킹하기보다 동양의학의 침ㆍ뜸처럼 도시마다 도시에 맞는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는 도시마다의 역사, 문화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도시의 인문 요소 부분은 최대한 문학적으로 묘사해 모두가 꿈꾸는 도시재생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미래 도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까? 이차원 평면형에서 삼차원 입체형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도시에는 다양한 대중 활동이 존재하므로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공간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도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더 크게 발전시키면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입체형 도시 공간은 다양한 내용을 도시에 담아낼 수 있는 복합적인 환경에 토지 사용이 고도로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가지 기능이 혼합된 공간은 도시설계 관점에서 삼차원 도시 형태를 만들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도시 공간 이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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