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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가을 산불 전국 두 번째 … ‘불씨’ 여전
경남 가을 산불 전국 두 번째 … ‘불씨’ 여전
  • 김희덕 ㆍ일부 연합뉴스
  • 승인 2017.12.17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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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창녕 영축산 불 헬기 13대 동원 진화 올 663건 1천428㏊ 실화ㆍ소각 순 발화
 올가을 산불대책 기간 경남에서 전국 두 번째로 많은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15일 창녕 영축산 산불로 헬기 13대가 동원돼 불길을 잡았다.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창녕군 영산면 영축산 5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

 창녕군청에서 군청 공무원, 소방서 직원, 군민 등 500여 명을 진화작업에 투입한 동시에 산림청 소속 헬기 13대가 진화에 나서 오후 6시 30분께 큰불이 잡혔다.

 불이 난 지점이 높지는 않지만 차량 진입이 힘들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녕군청은 임야 0.5㏊ 정도가 소실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산불 발생 건수가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많고 가을 산불대책 기간에 난 산불은 역대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치상으로 보면 올해 모두 663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천428ha가 피해를 봤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5%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과 논ㆍ밭두렁 소각이 29%를 차지했다.

 올가을 산불대책 기간(11월 1∼12월 15일)에는 역대 가장 많은 71건의 산불이 나 26㏊가 불에 탔다.

 지역별로는 건조주의보가 지속하는 경북(18건)과 경남(13건)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고, 경기 10건, 강원 7건, 전남 5건의 순이었다.

 산림청은 “12월에도 건조주의보가 지속해 여전히 산불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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