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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섬기는 일은 사회적 기업 일구는 한 축이지요”
“지역 섬기는 일은 사회적 기업 일구는 한 축이지요”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7.12.13 20: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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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좋다 사람이 좋다 이종호 대표이사 <김해 (주)다우링에너지>
▲ 지난달 30일 창원 풀만호텔에서 열린 ‘2017 경남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문화경영상을 받은 이종호 대표이사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03년 700만원 자본금 사업 시작

2개 기업 일군 성공한 기업인 표상

다우링에너지 내년 70억 매출 목표

지역행사ㆍ예술활동 지원 앞장

올 경남메세나 문화경영상 수상

“기회되면 지역 돕는 큰일 할 것”

 지난 2003년 700만 원을 주고 산 1t 트럭을 몰며 폐기물 수집을 시작해 성공한 기업인 반열에 오른 (주)다우링에너지 이종호 대표이사(49). 이 대표는 김해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더 나아가 경남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어요. 사업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랐으니 제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어느 곳이든 달려가고 싶어요.”

 이 대표는 오래전부터 지역 사회를 섬기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했으며 현재 섬김의 발걸음을 더 재촉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2017 경남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문화경영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예술단체 후원에 남다른 힘을 쓰고, 직원에게 미술ㆍ음악ㆍ문학 등 여러 장르의 예술체험을 하도록 해 문화로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기업가인 이 대표가 지역 문화예술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사회적 기업 경영을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환경사업을 하기 때문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환경ㆍ안전ㆍ문화ㆍ체육 등 여러 방면의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에 힘이 되는 기업을 경영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어요.”

 그는 지역사회에 더 깊이 뿌리를 두기 위해 지역 체육 행사장뿐 아니라 문화예술 행사장을 밝은 얼굴로 찾는다. 그는 또 지역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IF 플루트앙상블과 2015 인제대 유토피아 쏠리드앙상블, 2016년 김해미술협회ㆍ그림사랑, 올해 김해여성합창단과 결연했다. 그가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해마다 지원하는 출발점은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는 선상과 맞닿아 있다.

▲ 지난 9월 ㈜다우링에너지는 지역기업과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워크숍에서 다른 7개 기업과 지역 우수 인재 채용 협약식을 가졌다.

 그는 합천에서 나서 어려운 가정 형편을 뒤로하고 창원기계공고에 들어가 기술을 익혔다. 세 곳에서 직장생활을 한 후 개인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2년 (주)오엔이(ONE)를 설립한 후 사업에 가속도를 붙였다. 2015년엔 (주)다우링에너지를 인수해 폐기물 재활용업의 꿈을 이뤘다. 올해 다우링에너지는 연 매출 50억을 눈앞에 두고 있고, 내년 매출 목표는 70억 원이다.

 “지금까지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며 사업을 해왔어요. 한번 사람과 맺은 인연은 끝까지 지키려고 무던히 애쓰지요”라고 말하는 그는 ‘의리맨’이다. 그는 사교성이 뛰어나 모든 사람과 벽을 두지 않고 지낸다. 이 대표는 사람 중심의 마음을 가지고 기업 경영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는 불도저 같은 뚝심을 보인다. 기업을 반듯하게 세우려는 끈질긴 근성이 알짜 회사 2개를 경영하는 초석이다.

 그에게 김해 삼안동은 삶 대부분을 보낸 장소이다. 군 제대 후 15년간 직장생활 하면서 삶의 터전을 삼은 곳이 삼안동이다. 그는 현재 이곳에서 삼안동 체육체 이사와 동김해축구협회 회장, 삼안동 인제FC 고문으로 활동 하고 있다. 그는 삼안동 주민자치위원으로 일했을 때 마을 내 클린마을 조성 사업에 매진했다.

 마을 도랑 등 전반적인 생활환경 개선과 수생태계환경 중요성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렸다. 특히 자치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지역 주민센터와 원만한 협의를 하면서 현장 위주의 점검과 개선에 힘써 환경개선 만족도를 높였다.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힘을 썼다.

 이 대표는 환경산업에 대해선 전문가다. 재활용 후 발생하는 최종 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를 경영하면서 환경자원 활용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그는 환경보전을 생명처럼 여긴다. 이 대표는 소각 처리하던 폐기물을 이용한 대체연료유 공정을 만들어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여 에너지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폐기 비용과 소각 후 따르는 2차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은 올해 환경의 날 ‘환경보전 유공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으며 결실을 맺었다.

▲ 지난 2015년 12월 경남은행 선정 유망중소기업에 뽑힌 ㈜다우링에너지. 다우링에너지는 폐윤활유ㆍ폐유기용제ㆍ폐페인트 등 지정폐기물 중간처리(재활용)업체다. 다우링에너지는 김해시 한림면에 있다.

 그는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해 지역 최대 위험물 저장시설과 제조시설을 보유한 업체이기 때문에 안전 유지를 위해선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 그는 전 직원의 안전의식 강화교육뿐 아니라 자체 화학소방차 구매와 안전 관련 각종 설비 투자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다우링에너지는 올 소방의 날에 안전관리 유공 소방청장 표창을 받아 안전 관리에 뛰어난 업체임을 증명했다.

 그는 환경업을 쭉 하면서 지난 2007년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위촉을 받아 명예환경감시원 활동을 했다. 해마다 분기에 한 번씩 지역 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물 절약 실천 방법과 환경 오염물질 줄이기 등 친환경 생활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도왔다.

 “모든 국민이 환경보전의 올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해요. 환경업을 하면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몸속 깊이 깨닫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환경보전이 우리의 미래라는 생각을 가지길 바라죠”라고 말하는 이 대표는 환경산업을 경영하면서 환경에 더 관심을 두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이 대표는 지역 인재의 일자리 만들기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제대학교와 IPP형 일학습병행제 협약을 맺어 올해 지역기업과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워크숍에 참여했다. 해마다 지역 인재를 직접 뽑아 김해 젊은이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김해 삼안동은 제 삶의 터전이면서 제2의 고향이지요. 삼안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무얼 할까 늘 자문하지요.”

 그는 지역사회를 향한 섬김의 마음을 어떻게 풀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한다. 요즘 들어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역행사에서 많은 사람의 목소리를 즐겨 듣는다.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뿌린 여러 분야의 활동을 제대로 꿰어 큰 그림을 그리길 바란다. 지역사회를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길에서 닥칠 어떤 어려움도 감내할 자세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람이 우선이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누구를 만나든 최선을 다해 섬긴다. 그는 지금까지 ‘사람 우선’ 자세로 기업을 경영했고 지역사회를 살펴 왔다.

 “앞으로 더욱 사람 우선 자세를 확장해 지역사회를 밝히는 작은 힘이 되겠다. 많은 사람과 손을 잡고 사람을 우선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일은 기업 경영보다 더 중요하지요.”

 앞으로 그의 행보에 많은 지역 주민들이 눈길을 주고 있다. 그의 손길이 가는 곳에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직접 지원하는 지역 행사는 제 궤도에 올라서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주어지는 일을 마다한 적은 없지만 앞으로 주어질 일에 더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남들이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크고 작은 일을 신명 나게 할 겁니다.”

 이 대표가 그리는 지역사회의 밝은 모습은 그의 눈빛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눈길이 가는 곳에 지역 공동체가 살아나는 경우를 이웃들이 많이 봐 왔기 때문에 그의 눈빛에 지역주민들이 무한 신뢰를 던지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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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자 2018-07-31 09:50:03
서비스꽝 모르는건 한번만물어봐야 하는곳 2번이상물어보면 사장님욕함 자기네들밖에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