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1:57 (토)
“전 여친과 사귀지 마” 고교생 3명 폭행
“전 여친과 사귀지 마” 고교생 3명 폭행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7.12.11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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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중부서, 불구속 입건 신고 막으려 알몸 촬영도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사귄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함께 다른 학교 학생을 마구 폭행하고 알몸 사진까지 찍은 고교 3년생과 친구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A군 등 고등학교 3학년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께 창원시 의창구 한 골목에서 다른 학교 2학년 B군을 번갈아가며 손과 발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군이 주변에 폭행당한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알몸 사진까지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은 옛 여자친구와 B군이 사귀는 데 화가 나 친구들과 함께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A군은 범행 당시 B군이 자신의 옛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문자를 보내도록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B군 부모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군 등이 알몸 사진을 유포하진 않고 삭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B군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다”며 “곧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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