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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부문 후보 22명 황금장갑 주인공 ‘관심’
외야수 부문 후보 22명 황금장갑 주인공 ‘관심’
  • 연합뉴스
  • 승인 2017.12.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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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는 후보 22명이 난립했다.

 그만큼 경쟁도 심하다. KBO는 올해부터 경기 수와 타격 성적이 아닌, 해당 포지션 수비 이닝 수(지명타자는 타석수)로 후보를 정해 골든글러브 후보로 이름 올린 선수가 지난해 45명에서 올해 85명으로 늘었다.

 외야수 부문 후보는 무려 22명이다. 외야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단 3명뿐이다.

 투표는 지난 8일 마감했다. 13일 오후 5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이번 겨울, 모든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19)도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외야수 부문에 걸출한 타자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고졸 신인으로는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13위), 179안타(3위), 111득점(3위)을 올렸다. 역대 고졸 신인 중 가장 화려하고 꾸준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선배 외야수들의 활약도 빼어났다.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끈 최형우(34)와 로저 버나디나(33)가 먼저 눈에 띈다.

 최형우는 출루율 1위(0.450)를 차지했고, 타점 2위(120개), 타율 6위(0.342), 장타율 5위(0.576)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버나디나는 득점 1위(118개)와 도루 2위(32개), 안타 5위(178개)에 올랐다. 타이거즈 외국인 최초로 20홈런ㆍ20도루를 성공하기도 했다.

 최다 안타 1위(193개)를 차지한 손아섭(29ㆍ롯데 자이언츠)도 황금장갑의 유력한 후보다. 손아섭도 20홈런ㆍ20도루를 달성했다.

 타이틀 홀더는 아니지만 ‘잠실 홈런왕’ 김재환(29ㆍ두산 베어스)과 공수를 겸비한 나성범(28ㆍNC 다이노스), 박건우(27ㆍ두산)도 자격을 갖췄다.

 김재환은 홈런 공동 3위(35개), 안타 2위(185개)에 올랐다. 나성범은 타율 4위(0.347), 장타율 5위(0.584), 출루율 9위(0.415)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건우는 타율 2위(0.366), 출루율(0.424)과 장타율(0.582) 6위를 차지했다.

 고졸 신인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지난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이 마지막이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정후에게도 골든글러브는 아직 멀리 있다.

 지명타자 부문은 박용택(39ㆍLG 트윈스)과 나지완(32ㆍKIA)의 2파전이다.

 박용택은 타율 0.344, 14홈런, 90타점을, 나지완은 0.301, 27홈런, 94타점을 올렸다. 정교함에서는 박용택이, 힘에서는 나지완이 앞섰다.

 2017시즌을 마치며 은퇴한 이승엽(41ㆍ전 삼성 라이온즈)도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자신도 “이번에 나는 성적에서 너무 밀린다”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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