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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항초, 맑은 공기 바라며 하늘 높이 연을 띄우다!
궁항초, 맑은 공기 바라며 하늘 높이 연을 띄우다!
  • 경남교육청
  • 승인 2017.12.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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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항초, ‘미세먼지 OUT, 연날리기 퍼포먼스’ 행사 열어

궁항초등학교(교장 강옥순)는 지난 6일 학교 운동장에서 미세먼지 해결에 대한 궁항 샛별 교육가족의 염원을 담은 ‘미세먼지 OUT, 연날리기 퍼포먼스’ 행사를 했다.

미세먼지 대응교육 선도학교 운영의 하나로 진행한 이 날 행사에서는 미세먼지 교육과 우리의 전통놀이인 연날리기를 접목한 퍼포먼스를 통해‘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 아래에서 놀고 싶은 마음’을 천명함으로써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5교시 시작종과 함께 6학년 학생들은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교 앞 추수가 끝난 논으로 나가 자신들이 직접 만든‘미․세․먼․지․NO!․OUT!’이라는 글자가 적힌 연을 무리연의 형식으로 연달아 날아 올렸다.

같은 시각 유치원을 비롯한 전교생과 교직원들은 교실에서 하늘색 풍선에 풍선 색처럼 맑고 깨끗한 공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소원을 썼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는 소원풍선을 띄우기 위해 논으로 나왔다.

하늘 높이 올라가는 연을 바라보며 학생들은 자신들의 소원풍선을 하나씩 연줄에 달아 올렸다.

2학년 김◯◯ 학생은 올라가는 소원풍선을 보며 “소원풍선들이 연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니까 정말 우리의 소원이 하늘에 닿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연날리기에 이어 학생들은 직접 만든 현수막 플래카드와 피켓, 가오리연을 펼쳐 들고 미세먼지 예방 구호를 외치며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10m짜리 현수막에 ‘맑은 공기 마시며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마음껏 신나게 밖에서 뛰어놀고 싶어요!’ 문구를 넣어 만든 플래카드를 펼치고, ‘우리의 작은 환경실천, 미세먼지 down’, ‘생각 없는 탄소배출, 불행한 우리 미래’ 등 15개의 피켓을 세웠으며, 각자 미세먼지에 대한 생각과 캐릭터 등으로 꾸민 가오리연을 가슴 앞에 들고는 궁항교육가족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4학년 김◯◯ 학생은 “3.1 운동 때 아우내장터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언니처럼 정말 큰 소리로 외쳤어요.”라고 말했다.

또, 6학년 손◯◯ 학생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데,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마스크를 쓰고 연날리기를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슬픈 것 같아요. 마스크도 너무 답답했어요. 미세먼지가 정말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마스크 체험 소감을 밝혔다.

강옥순 교장은 “지난해부터 우리 학교에서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교육적 방법을 적용해 미세먼지 대응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학교 아이들처럼 전국의 모든 아이들이 미세먼지에 대해 알고 대응력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궁항초등학교는 2년차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학교 곳곳에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농도 알림시스템 개선과 학생 자치활동과 연계한 운영, 교실별 공기청정기 설치 등으로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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