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45 (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3자 구도’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3자 구도’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12.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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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홍ㆍ친박ㆍ중립… 판도 ‘안갯속’ 중립지대 3인 후보 단일화 합의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판도가 안갯속이다.

 경선을 8일 남긴 4일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이 이주영(5선)ㆍ유기준ㆍ조경태ㆍ한선교ㆍ홍문종(4선)ㆍ김성태(3선)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그 어떤 후보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우선 김성태 의원은 ‘친홍’(친홍준표) 성향의 의원들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이 가장 견고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홍준표 대표의 막말 논란을 계기로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다. 당내에 핵심 친박 의원들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홍 의원이 당선될 경우 ‘도로 친박당’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유기준 의원도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친박계 후보이다. 무엇보다 홍문종ㆍ유기준 의원이 모두 출마하는 경우 친박표가 갈릴 수 있어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다크호스’로 부상한 중립지대 후보는 이주영ㆍ조경태ㆍ한선교 의원 등이다. 이들 의원은 당내 극심한 계파 갈등을 타파해야 한다는 대의명분 속에서 비홍ㆍ비박 의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주영ㆍ조경태ㆍ한선교 의원 등 3명은 이날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들은 오는 6일 토론회를 열고 당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7일 최종 단일 후보를 뽑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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