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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FA 영입 사상 최고액 강민호와 4년 80억 계약
삼성 FA 영입 사상 최고액 강민호와 4년 80억 계약
  • 연합뉴스
  • 승인 2017.11.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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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명가 재건’의 출발점은 정상급 포수 영입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FA(자유계약선수) 포수 강민호(32)와 4년 총 80억 원(계약금 40억 원, 연봉 총 4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80억 원은 삼성이 그동안 FA 한 명의 영입에 쓴 최대 금액 타이다.

 삼성은 지난 2014년 우완 선발 윤성환(36)과 FA 잔류 계약을 하며 4년 80억 원을 안겼다.

 외부 FA 영입으로는 구단 사상 최고액이다.

 삼성은 지난 2005년 FA 시장에서 외야수 심정수(은퇴)를 4년 60억 원에 영입했고, 지난해 12월 사이드암 우규민(32)과 4년 65억 원에 계약했다.

 올해 강민호를 영입하면서는 4년 80억 원의 거금을 썼다.

 “이면에는 더 좋은 대우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삼성이 강민호와 계약을 발표하기 직전,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는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 선수의 상징성을 고려해 4년 총 80억 원을 제시했으나, 시장의 평가를 원하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협상을 최종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은 “4년 80억 원에 계약한 게 맞다. 롯데가 강민호에게 얼마를 제시했는지는 알지도 못했다”며 “지난 17일 처음 강민호에게 연락했고 20일 대구에서 8시간 동안 강민호와 협상했다. 서로 뜻이 맞았던 것”이라고 했다.

 3년 전 장원준이 롯데를 떠나 두산 베어스에 둥지를 틀 때 ‘롯데는 88억 원 제시, 두산은 84억 원 제시’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결국, 타 구단의 FA 영입 의지가 롯데의 잔류 의지보다 강했다.

 강민호의 영입으로 삼성은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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