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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에 도민의 열기 모으자
사랑의 온도탑에 도민의 열기 모으자
  • 경남매일
  • 승인 2017.11.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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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점화됐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17일 창원시 창원광장에서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캠페인은 지난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2일간 진행된다.

 모금 목표액은 92억 6천만 원으로 지난해 캠페인 기간 모금액 90억 8천100만 원보다 2% 높게 잡았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남도민 325만 명이 1명당 2천680원씩 내면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모금목표를 1% 달성할 때마다 창원광장에 설치한 사랑의 온도탑이 1도씩 올라간다. 사랑의 온도탑은 ‘나의 기부 실천이 선물처럼 이웃에게 소중한 기쁨과 가치를 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어수선한 정국 탓일까.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 같다. 먹고 살만한 사람들은 추위를 피해 따듯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거나 스키장, 온천을 찾아 겨울 낭만을 즐기겠지만 없는 사람들은 겨울이 고통스럽다. 배고픈 사람들, 주머니가 빈 사람들은 더 춥다.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해 방안에서도 옷을 껴입고 산다.

 홀몸노인과 병마에 신음하는 빈곤층의 겨울은 더욱 가혹하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국가와 이웃, 사회의 따듯한 보살핌, 즉 사랑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사랑의 힘이다. 사랑의 힘은 고통과 증오, 심지어는 병마까지 몰아내기도 한다고 한다.

 추운 겨울 사랑의 온도탑과 함께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을 챙겨보자. 지금 당장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어디에도 하소연하지 못하고 움츠리고 있는 이웃은 없는지 돌아보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쌀과 반찬, 연탄 등 작은 정성이다. 불황으로 모두가 힘들겠지만, 더 시린 겨울을 나야 하는 이웃들도 많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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