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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내년 선거 여야 필승카드 고심
경남지사 내년 선거 여야 필승카드 고심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11.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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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정 운영 안정 발판 마련 의사 상관없이 차출론 제기 김경수ㆍ민홍철ㆍ공민배 거론
한국당 홍 사퇴 반드시 수성 별러 이주영ㆍ윤한홍ㆍ박완수 3인방 여론조사 與에 뒤져 고심
여야 전략공천 염두 격돌

 경남이 내년 6ㆍ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여야가 필승카드 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진보성향의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보수성향이 강했던 경남의 정치판에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7개월여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좌우할 수 있는 필승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현역 의원인 김경수(김해을), 민홍철(김해갑) 의원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김경수 의원은 본인의 불출마 의사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출론이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 차출설은 문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가장 필승카드에 근접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민홍철 의원과 공민배 전 시장이 유력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 의원은 내심 도지사 출마를 적극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는 사석에서 “공인이면 당의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외인 공 전 시장은 가장 적극적이다. 이미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도내 각 행사장을 누비고 있다. 이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남지사 차출설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지사가 중도사퇴한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수성을 벼르고 있다.

 한국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주영(마산 합포구) 의원과 윤한홍(마산 회원구) 의원,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홍준표 대표가 취임한 뒤 ‘경남도지사 후보 3인방’으로 직접 거론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주영 의원은 최근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도지사 출마에 대한 미련을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근혜계인 박완수 의원은 최근 홍 대표와 마찰을 빚어 한 발짝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한 홍 대표 계보인 윤한홍 의원은 홍 대표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3명 모두 최근 한 여론조사결과에서 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이길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당으로서도 골칫거리다.

 이밖에도 김태호, 김영선, 안홍준 전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편, 홍 대표는 최근 울산의 경우 김기현 시장의 전략공천설과 서병수 부산시장의 교체설을 언급했고, 경남에서도 전략공천을 강하게 얘기한 바 있다. 홍 대표의 경남지사 묘수찾기가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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