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2:59 (수)
洪, 부산시장 후보군 비판
洪, 부산시장 후보군 비판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7.11.19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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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서거 2주기 토크콘서트 “서 시장, 시민이나 신경써라”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축사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기념 토크 콘서트가 지난 17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일보 10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이종혁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해 한 사람 한 사람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해 당사자들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홍 대표는 이날 ‘김영삼을 이야기하다’ 토크콘서트 축사 후 가진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현역 단체장의 재신임을 묻고 당선 가능성이 낮으면 경선에서 배제하겠다”며 기존 공천 방향을 재확인했다. 이어 한국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권 인사를 하나하나 거론하며, 이들을 배제한 전략공천을 주장했다.

 특히 최근 홍 대표와의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해 “서 시장은 중앙당 말고, 부산시민이나 신경 써라”며 강도 높게 힐난했다.

 이어 “친박을 학살한다고 하는데, 유정복 인천시장은 여론이 좋다. 지금 상태라면 경선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병수 부산시장을 재차 공격했다.

 그리고 “당선 가능성이 없는 현역을 신인과 경선에 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뿐더러 본선에서 이길 가능성도 없다”며 “이럴 경우 신인 중에서 경선을 할지, 전략공천을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부산시장 여론조사 결과 서 시장이 당내 1위를 차지했지만, 여당 후보군에 모두 패배한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또 부산시장 도전을 발언한 박민식 전 의원에 대해서는 “자기 지역구나 관리 잘 해라”며 평가절하하고, 한국당 입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에 대해서는 “문을 닫았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홍준표 대표가 부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를 평가절하한 것은 전략공천을 위한 수순이라는 정가의 평가다.

 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은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분(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군사정권 시절 엄청난 억압과 폭압에서 ‘나 김영삼이는 내 관 뚜껑에 민주 투사 김영삼 일곱 글자만 가져가면 된다’라는 말씀을 잊을 수 없다”고 심경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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