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자 눈 풀린 상태 손가방에 필로폰 0.36g
마약을 소지한 채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자신의 차량을 몰고 무려 60㎞를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54)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 55분께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78㎞ 지점에서 ‘도로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난폭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지시에 불응해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과 A씨는 남해고속도로 제3지선 부산신항 방면 입구까지 약 60㎞에 걸쳐 추격전을 벌였다.
A씨는 오후 9시 35분께 길목을 차단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결국 붙잡혔다.
A씨가 몰던 승용차 안 손가방에서는 필로폰 0.36g이 발견됐다.
검거 당시 A씨는 눈이 풀리고 혀가 꼬여 말도 제대로 못 했으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도 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마약을 투약한 채 난폭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는 마치 소주 100병이라도 마신 듯 보였다”며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보아 마약에 취해 있던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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