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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도 산청군수의 통 큰 농심
허기도 산청군수의 통 큰 농심
  • 김영신 제2 사회부 부장
  • 승인 2017.11.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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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신 제2 사회부 부장

 정부의 내년도 국가 전체 예산안은 429조 원. 올해보다 7.1%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농업 예산은 14조 4천940억 원으로 올해보다 53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가 전체예산 증가율을 보면 지난 2014년 4.0%, 2015년 5.5%, 지난해 2.9%, 올해 3.6%. 같은 기간 농업예산 증가율은 0.8%, 3.0%, 2.3%, 0.8%에 불과해 농업계의 볼멘 목소리는 올해도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산청군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낙후된 ‘빈촌’ 이미지 탈피를 위해 농업 분야 예산을 매년 20여% 증액, 농업 분야 투자ㆍ확대를 통한 ‘부자 산청’ 실현에 전력해 왔다.

 군의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 4천416억 원 중 농업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140억 원이 늘어난 1천51억 원. 이는 군 전체 예산의 23.6%를 차지한다.

 지속적인 농업예산 증액 투자는 군의 인구증가, 지역경제 성장, 고부가가치 농특산물 생산 등의 다양한 성과로 이어져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허기도 군수는 취임과 함께 ‘산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군 장기발전 토대 마련’을 위해 자신의 3대 선거공약인 ‘부자ㆍ교육ㆍ녹색 산청’ 실현에 힘찬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특히 ‘부자 산청’ 실현을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방클러스터 기반이 완벽하게 구축된 이점을 살려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항노화 산업의 가시적인 성과는 무척 고무적이다.

 허 군수의 과감한 농업예산 투자는 군 인구증가로 이어져 조용한 산골에 아기 울음소리를 가져왔다.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은 젊은 층 인구 유입을 유도, 신생아 출산도 크게 늘고 있다.

 허 군수 임기 내 공약인 ‘귀농ㆍ귀촌 1천4세대 유치’ 계획은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귀농ㆍ귀촌 정책으로 이미 지난해 10월 1천10세대 1천707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군 합계 출산율은 1천732명으로 전국에서 13번째, 도내 군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군의 인구정책은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농업예산은 지역농업 경쟁력을 갖추는 밑거름이 됐다. 고부가가치 농특산물 생산은 물론 직거래 형 저비용 유통구조 개선으로 실질적인 농가소득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8월 대전~통영 고속도로 산청휴게소에 들어선 ‘산청군 로컬푸드 행복 장터’는 개장 6주 만에 매출 1억 원에 이어 11주 만에 2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운영에 들어간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산엔청 쇼핑몰’ 역시 지역 농가 370여 개 제품을 직거래 판매를 통해 오픈 6주 만에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 경제 성장세도 하루가 다르게 탄력이 붙고 있다. 기업 유치에 따른 법인 소득분 지방소득세도 지난 2015년 15억 원에서 올해 26억 원으로 2년간 73% 증가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그동안 시대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 각종 규제를 지역 실정에 적합하고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온 성과도 숨어 있다.

 허 군수는 정주 여건과 농촌 지역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지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부자 산청’ 실현에 힘쓰고 있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의 ‘2015년 취약지구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금서면 화계지구’가 선정, 농어촌 지역 시ㆍ군 중 가장 많은 예산(49억 3천900만 원) 확보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정책은 예산에서 나오고 예산은 정책을 신뢰하는 바탕이 된다. 따라서 농업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않고 농업의 미래를 육성한다는 목소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많은 어려움에 처한 우리 농촌은 어느 때 보다 전폭적인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 이런 측면에서 지역 농업ㆍ농촌의 발전ㆍ유지를 위한 허 군수의 농심(農心)은 환영받아 마땅하다.

 내년 농가소득 전국 상위권 진입과 억대 연 소득 ‘부농 1천호’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현장 맞춤형 농업시책 추진에 힘쓰는 허 군수 행보에 지역 농업계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누구보다 산청을 잘 안다’는 허 군수. 그의 농심(農心)을 실은 민선 6기 호(號)는 그동안 추진해 온 ‘부자 산청’ 실현을 위해 반환점을 돌아 종착역을 향해 순항 중이다.

 허 군수의 통 큰 농심(農心)은 산청을 빠르게 변화시키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허 군수 소신을 담은 민선 6기의 ‘부자 산청’ 성과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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