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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형ㆍ특수재난 대응능력 강화
경남 대형ㆍ특수재난 대응능력 강화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11.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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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능 중심 조직개편 소방서 인력 161명 증원 첨단 구조장비 25억 투입

 경남도가 지진은 물론, 양산 화학물질 누출 사고, 진주 공사현장 붕괴, 거제 조선소 선박 화재 등 대형 및 특수재난 대응능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도 소방본부는 최근 재난 대응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119 특수구조단 신설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소방행정과ㆍ예방대응과ㆍ구조구급과ㆍ119 종합방재센터를 소방행정과ㆍ방호구조과ㆍ예방대응과ㆍ종합상황실ㆍ119 특수구조단으로 개편했다. 대형화하는 재난 대응을 위해 소방서 현장 대응 인력 161명을 보강했다. 신설된 119 특수구조단은 내년 1월 정식 출범한다.

 119 특수구조단에는 25억 원을 들여 다목적구조차와 첨단장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활동에 사용한다. 특수구조단은 생화학ㆍ테러ㆍ방사능 사고, 지진으로 말미암은 건물붕괴 등 우발적이고 대형 특수재난 초기에 대응력을 집중하는 전문 조직이다.

 기존 구조구급과 소속이던 항공구조구급대와 신설된 현장지원팀, 119 특수구조대 등 3개 담당으로 구성된다. 총 40명 정원에 생화학인명구조차, 장비이송차, 유조차, 다목적구조차, 구조버스 등 다양한 차량과 특수 구조구급 장비를 갖춘다. 119 특수구조단 구조대원은 매몰자 탐색, 화학, 대테러 등 구조역량을 높이는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다.

 또 올해 매몰자 탐색, 화학, 대테러반 등 53개 과정에 1천611명의 구조대원이 전문교육을 이수했으며, 내년에는 전 구조대원에 대해 구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해 화재 및 사고가 빈번한 겨울철을 대비해서도 전통시장에 대형화재를 줄이기 위해 맞춤형 안전관리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타 시도 전통시장의 화재안전시설을 벤치마킹해서 발굴한 내용을 규모가 큰 주요시장 70개를 대상으로 자동화재속보설비, CCTV 및 전기화재 예방용 전원차단시스템 설치, 주요 시장통로에 대형소화기 비치 등 다양한 화재 안전시설을 도내 시군과 협력해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전통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경남도의 특성상 여수 수산시장이나 대구 서문시장과 같이 야간에 화재 발생 시에 대형 피해의 우려가 있어, 취약시간대에 철시확인, 소방공무원의 기동순찰 및 도보 순찰을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규 경남도 소방본부장은 “인력 및 장비 확충과 함께 경남도 119특수구조단의 창설로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재난 현장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전통시장 화재예방 인프라 구축, 요양병원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로 경남 도민의 안전한 겨울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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