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을 숲 속으로 가 볼까
이다지 내밀한 언어들,
바깥으로는 고운 색깔
겹겹이 입히고 있네
남은 향기 뿜으며
이파리들이 서로 마주보네
가슴을 열어보이네
우리 가을 숲 속에 깃들일까
지금 익숙해지는 건
오직 당신에게 물드는 일,
고운 색깔 안으로 끌어당기기
시인약력
ㆍ함안 출생
ㆍ창원대 독어독문학과
ㆍ독서치료 프로그램 개발 독서지도ㆍ심리상담사로 활동
ㆍ시집 ‘식탁에 앉은 밭이랑’(2016년) 발간
ㆍ시집 ‘물방울 위를 걷다’(2017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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