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31 (금)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경찰서 역할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경찰서 역할
  • 박봉기
  • 승인 2017.11.09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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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봉기 남해경찰서 교통조사계장 경위

 대한민국 남단 남해경찰서는 2017년,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전국 1위를 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더해 남해경찰서는 자체사고 제로 14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어 클린경찰서로서의 자부심도 같이 전하고자 펜을 들었다.

 남해군은 매년 약 5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남단의 작지만 아름다운 섬이다. 남해는 크게 2개의 섬으로 구성된 곳이나 모두 육지인 사천시와 하동군으로 연결돼 있고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이뤄진 절경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통량의 증가와 함께 잦은 교통사고 소식을 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난해에는 남해군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8월 1일 오후 11시께 남해군 고현면 이어마을 인근 건널목을 건너던 30대 남성이 남해읍에서 설천방면으로 진행하던 승합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같은해 7월 17일에는 남해군 남면 덕월마을 인근에서 해 질 무렵 운동을 나갔던 이 마을 주민 A씨(74ㆍ여)가 차에 치여 숨졌다.

 또 함께 길을 걷던 B씨(81ㆍ여)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이처럼 보행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도내에서 대책을 요구하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현재까지 차량사고로 2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지만, 매년 약 7~12명 정도의 통계로 봤을 때 올해는 괄목할 만큼 교통사고를 예방했다고 본다.

 사망사고는 반드시 줄인다는 일념으로 남해경찰서는 사고다발장소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꾸준한 교통시설의 개선과 주민ㆍ관광객 상대 홍보 및 교통소통 위주의 외근활동 등 근본적인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다가올 내년에는 남해군 내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클린 보물섬을 목표로 교통 행정업무를 준비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 예로 이미 조성돼 있는 시가지 주변의 회전교차로 중 구조적인 원인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내제돼 있는 곳을 교통량을 고려한 입체형으로 올해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이에는 남해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

 다가올 내년은 남해군에서 단 한 건의 사망사고도 없는 클린 보물섬을 꿈꾸며 남해경찰서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리고 15년을 잇는 클린경찰관의 자부심으로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고 세밀한 보살핌으로 안전함을 전하는 남해가 될 것을 희망한다.

 교통사고 제로ㆍ클린, 자체사고 제로ㆍ클린 남해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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