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040세대 남성 건강 적신호
대한민국 3040세대 남성 건강 적신호
  • 원종하
  • 승인 2017.11.08 22: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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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종하 인제대 국제경상학부 교수ㆍ금연교육연구소 소장ㆍ객원 논설위원

 올가을 날씨는 지난해보다 높은 기온이 오래 지속되고 있어 단풍이 남쪽까지 내려오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최근 며칠 동안 낮 시간에는 산책하고 걷기에는 좋은 기온과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 가을이구나 하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평소 점심을 먹으면 대학 운동장을 걷는 습관이 있다. 때로는 하늘을 쳐다보고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학생들을 보는 것이 잠시의 기쁨이기도 하다. 걷다 보면 그동안 생각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떠오르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해야 할 일들이 기억돼 무엇을 지금하고 나중에 할 것인가 순서도 정해지는 것 같아 걷기를 즐겨한다. 최근에 문재인 케어에 대한 찬반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국가가 의료수가에 포함되는 급여의 비율을 더 늘리겠다는 것이 주요골자인데 수혜자의 입장에서는 좋아하겠지만 반대 입장에서는 국가의 부담률이 높아져 의료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데 그것은 국민들의 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보는 관점의 차이다. 의료를 공공재의 개념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사유재로 볼 것인가의 문제이다. 국가의 역할 중 하나가 의료와 교육 분야 등 개인이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을 공공재로 보아 국가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 관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국가의 책임론적 관점에서 본다면 혼자서 할 수 없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개입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가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책에는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반드시 그 예산을 어디에서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공론화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6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한국 남성들이 점점 뚱뚱해 지고 있다. 성인 남성 절반이 비만이고, 고혈압은 최고로 나타나 대한민국 3040세대의 남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30세 이상 성인 남성 가운데 비만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성인 남성 세 명 중 한 명은 고혈압이라 하니 놀랍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칙적인 운동 실천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루 30분도 안 걷는 성인이 60%라 하니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위해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이 적극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필요하다. 개인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 해야 할 일은 작은 일이라도 나서서 해야 한다.

 국가가 나서서 한다고 해도 개인위생이나 음식 등 행동에서 파생된 질병에 대해서는 바로잡기가 어렵다. 한 개인의 일생에 있어서 30∼40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직장생활에 있어서도 한창 일을 할 나이여서 건강을 챙길 여유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사회활동에 있어서 왕성한 관계를 맺으며 적극적으로 하는 연령대이다 보니 어떤 이유로든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마음이나 시간적 여유가 적을 수밖에 없다.

 성인병을 가지고 30∼40대를 살아가다 보면 만성질환으로 넘어가기가 쉽다, 한번 생긴 성인병은 없어지기가 어렵고 그러다 보면 그냥 편한 대로 내 몸을 놔두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건강은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으면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 시간이 갈수록 운동을 덜 하게 되고 술과 담배에 습관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으로 인해 비만과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개인이 쉽게 할 수 있는 걷기를 지속적으로 하면 보험료를 깎아 준다는 회사가 등장할 것 같다. 하루에 1만 보씩 1년을 걸으면 5%를 깎아주거나 그만큼을 일시금으로 돌려준다는 것이다. “도랑 치우고 가재 잡는” 1석2조의 효과를 보는 것이다.

 걷기 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걷기를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을 뜻한다. 운동이 복잡하거나 시작할 때 많은 장비를 갖춰야 하면 지속하기가 어렵다. 그에 비해 걷기는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가장 손쉬운 운동 중의 하나다. 칼로리 소모량이나 전체적인 효과에서도 손색이 없다. 더 추워지기 전에 자리를 박차고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자기 몸을 이끌고 나가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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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 2017-11-30 20:39:52
바쁜 직장인들은 운동 할 시간도 부족하고 식사도 챙기기 힘들죠.. 그래서인지 요세는 맞춤형 식단이라고해서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드실수있다고 하네~ 이런것 또한 괜찮을듯 합니다.

불사조 2017-11-30 20:39:16
바쁜 직장인들은 운동 할 시간도 부족하고 식사도 챙기기 힘들죠.. 그래서인지 요세는 맞춤형 식단이라고해서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드실수있다고 하네~ 이런것 또한 괜찮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