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2:15 (수)
세계 첫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개발 세계시장 노린다
세계 첫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개발 세계시장 노린다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7.10.24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으뜸기업 (주)한미프렉시블

세계최초 ‘린클’ 기술 선봬 기존 음식물처리기와 차별화

중국ㆍ베트남 해외지사 설립 국내 연매출 800억 달성

11월 G-FAIR 김해대표 출전

 

▲ 김해시 주촌면에 위치한 한미프렉시블은 세계최초 미생물이 음식물을 처리하는 음식물처리기 ‘린클’과 공기청정기 등 자사브랜드를 내건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세계 최초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을 처리하는 음식물처리기 ‘린클’을 제조ㆍ판매하는 한미프렉시블은 김해시 주촌면에 위치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 해외지사가 설립돼 있으며, 국내에만 연매출 800억 원가량을 달성하고 있다. 총 3천700여 평 규모에 12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한미프렉시블은 현재 대기업과 휴롬 등 회사 제품의 부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로, 중국에 설립된 지사는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산요와 히타치 등 회사에 부품을 생산ㆍ납품하고 있다.

 대기업과 협력관계로만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면 회사 자체의 비전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한미프렉시블은 대기업과의 협력관계에만 안주하지 않고 자사 브랜드를 내건 제품들을 연구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음식물처리기를 비롯해 대나무클리너와 행주, 테이프클리너 등 일상생활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생활용품을 제조ㆍ판매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TV 홈쇼핑에도 한 때 입점돼 판매가 되기도 한 것들이다.

▲ 한미프렉시블의 생산라인. 이곳은 대기업과 휴롬 등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한미프렉시블이 주력으로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음식물처리기 린클과 공기청정기다. 아직 제품 판매를 공식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린클의 경우 알음알음으로 이미 사용해본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음식물처리기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음식물처리와 관련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음식물처리와 관련해 국내만 하더라도 큰 골칫거리로 부상되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에는 이미 시가 자발적으로 나서 ‘무선인식 가구별 종량기’를 보급할 정도로 하루 3t 이상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향후 빠른 시일 내에 각 지역에서도 음식물 쓰레기를 손쉽고, 위생적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미프렉시블에서 현재 생산되고 있는 음식물 처리기 린클은 기존 음식물 처리기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기능으로 시장 선점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기존 음식물 처리기들은 건조나 분쇄 방법을 통해 음식물을 처리하는 제품들이 많은데, 이것들의 단점은 건조되거나 분쇄된 음식물들을 일일이 사람 손을 통해 최종적으로 수거해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이다.

 린클은 기존의 음식물처리기와는 차별화한 제품으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 있다. 자체 연구한 미생물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린클 속 미생물들은 60°C 적정 온도 속에서 살고 있으며, 유입돼오는 음식찌꺼기들을 왕성하게 먹어치우는 것으로 흔적조차 남지 않게 한다.

▲ 한미프렉시블 음식물처리기 ‘린클’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과학적으로도 미생물들은 음식을 부패시키는 주원인으로 취급받고 있는데, 한미프렉시블은 사람들에게 해롭다는 인식이 강한 미생물을 오히려 역이용한 것이다. 그래서 음식이 썩어가는 악취를 맡지 않는다는 점, 손으로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 24시간 안에 분해가 된다는 점 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남은 잔여물은 친환경 퇴비로 사용가능하다.

 음식물처리기와 마찬가지로 자체적으로 연구ㆍ생산 등을 계획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역시 향후 한미프렉시블을 선전하는 제품으로 급부상 될 전망이다. 아직 정식으로 출시돼 생산ㆍ판매 되지는 않으나, 기존에 출시된 타사 제품에 비해 더욱 더 좋은 성능과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담배연기나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연기를 완전히 흡입하는 구조로, 공기 속 미세먼지 뿐만 아닌 집안에 잔존하고 있는 잡내까지 말끔하게 없애 세균의 원인이 되는 냄새를 차단하고, 건강을 위협하는 먼지 발생을 원천차단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회사는 단지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형식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방건호 한미프렉시블 대표의 생각이다. 제품의 제조부터 AS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회사를 오랫동안 존속시킬 수 있는 기본무기가 된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다. 또한 이것이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제4차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가 될 것임을 숙지하고 있다.

▲ 한미프렉시블 린클 속 음식물 분해과정.

 서비스업과 제조업 활성화가 제4차산업의 길이라고 외치고 있는 추세다. 그런 의미에서 한미프렉시블은 서비스와 제조 2개를 주업으로 삼고 있으니, 4차산업과 관련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한미프렉시블은 우선 국내시장 선점을 필두로 차차 홍콩 등 세계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각오를 비췄다.

 한편, 한미프렉시블은 지난 해 글로벌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와 49억 5천600만 원 규모의 로봇청소기 관련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여는 ‘G-FAIR KOREA’에 김해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