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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 사업, 정부 주도로 추진돼야”
“음식물처리기 사업, 정부 주도로 추진돼야”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7.10.24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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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장, 차질 없이 잘 가동 中” “국내지사 설립 대대적으로 할 것”
▲ 방건호 한미프렉시블 대표는 자사 주력 제품인 ‘린클’의 판매부터 사후관리까지 도맡아 할 수 있는 전국 지사 설립을 꾀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배려와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사업관계가 더 강화되길 희망하고 있다.

 -한미프렉시블 해외 지사에 관한 근황을 듣고 싶다.

 “최근 국가적으로 사드(THADD) 때문에 편편치 못한 관계에 놓여 있다. 그렇다보니 중국에서의 활동을 거의 접었다시피 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대기업과 협력관계다보니 자연스럽게 중국에 진출을 하게 된 사례다. 중국에는 소주와 염성, 도문 등 세 곳에 한미프렉시블 지사가 설립되어 있고, 공장을 가동해 연 8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그리고 1천여 명이 넘는 현지인들을 고용해 운영했다. 비단 사드 문제로 인해 사업적인 메리트를 못 느낀 것도 맞는 말이나, 중국은 공산주의 사상이 심한 나라다보니 정부로부터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세세한 간섭을 심하게 받는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현재 베트남 지사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형편이다. 베트남 역시 사회주의 국가이긴 하나, 중국보다 더 사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인건비부터 시작해 제반상황이 좋다보니 수월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나은 매출액과 사업성과, 미래로의 발전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된다.”

 -제품제조와 판매 외에 회사에서 앞으로 주력으로 기울이는 것이 있다면?

 “워낙 많은 분들이 대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를 강하게 갖고 있다 보니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선입견 어린 시선을 무시 못 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AS와 관련해서 이러한 선입견이 심어진 것인데, 이것과 관련해 앞으로 회사가 주도적으로 나서 전국 지사를 설립할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우리 회사 제품은 판매를 막 시작하려는 단계인데, 공식적으로 판매를 하기 앞서 이미 알음알음으로 써 본 사람들의 후기나 소문을 통해 제품이 자리 잡히기고 있다. 지사를 설립하려는 목적은 사후관리부터 시작해 제품구매, 판매 등을 전적으로 도맡아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회사의 지사는 수도권에만 서울과 경기, 인천 세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수도권 외의 지방에도 지사를 둘 작정이며, 사후관리를 떠나 제품의 안정성과 성능, 수명 등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회사에서 많은 신경을 기울일 것이다. 지사 설립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주도할 수 있도록 국가가 큰 관심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대기업과 거래를 하다가 어려운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 회사는 30여 년 전부터 대기업 협력업체와 거래를 해왔다. 그렇다보니 큰 문제부터 사소한 문제까지 정말 많은 경험을 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도 대기업과 거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렇게 거래를 하다보니 사업적으로 많은 영감이나 개선해야 할 부분을 발견하기도 한다. 대기업과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상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은 늘 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입장을 조금 더 배려를 해주고, 중소기업 역시 여력이 되는 선에서 대기업을 도와주는 것.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으로의 접근이 더 필요하다 느끼며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방건호 한미프렉시블 대표 프로필

ㆍ1959년 경남 하동 출생, 1978년 경남공업고등학교 졸업, 1987년 미창사 창업, 2017년 (주)한미프렉시블 대표이사 재임

ㆍ수상내역

2003년 ISO 9001 인증취득, 2007년 제44회 무역의 날 오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08년 제45회 무역의 날 천만불불 수출의 탑 수상, 2014년 제51회 무역의 날 삼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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