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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원ㆍ손태영, 한국당 입당 ‘비난’
강영원ㆍ손태영, 한국당 입당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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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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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 제명 상태 혈장각서ㆍ음주운전 등 연루
 의령군의회 강영원 의원(59ㆍ의령읍)과 손태영 의원(57ㆍ궁류면)이 10월 초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것이 알려지면서 “다른 인물들도 많은데 해당 행위로 당에서 제명당하고 도덕성까지 지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입당시킨 것은 정신 나간 짓에 해당 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 2014년 6ㆍ4 지방선거 때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후 의령군의회 제7대 전반기 의장단(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당론 무시와 같은 당 소속 4명 의원을 배신하고 무소속 3명과 야합한 것이 드러나 당선 80여 일 만에 경남도당으로부터 제명을 당한 후 입당 전까지 무소속이었다.

 강 의원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데 이어 혈세 수천만 원을 투입해 자신의 장인 묘지 앞에 산길(축대 8m, 폭 3m, 길이 90m)을 내는 것은 군 의원의 신분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자 강 의원은 “그런 식으로 공사가 된 것을 알고서는 오해를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었다. 또 마을 주민도 “해당 산길은 비가 오면 큰 도로변으로 자갈과 흙탕물이 내려와 차량 운행이 위험해서 예산이 허용한다면 산사태도 막고 3천여 평의 주변 밭도 이용할 수 있게 강 의원에게 건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설득력 부족으로 도덕성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손 의원은 무투표로 당선된 후 후반기 의장단 선거 때 자신을 의장으로 밀어준다는 6명 의원들의 약속이 물 건너가자 혈장(도장밥에 피를 형식상 조금 섞은 것)각서를 폭로해 맹비난을 받았다. 특히, 약속 위반 시 2억 원을 보상해야 한다고 돼 있어 ‘꼼수 의원들은 반드시 퇴출’ 돼야 한다는 비난을 역시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취재결과 이런 상황들이 또 여론을 타는 것은 내년 군 의원 선거 때 출마 인물들이 넘쳐 나면서 ‘꼼수 의원들이 또 출마한다는 것은 군민들을 우롱하고 웃기는 발상’이라고 비웃는 유권자들의 민심 작용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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