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9:29 (목)
김해신공항 반대위, 천막본부 설치
김해신공항 반대위, 천막본부 설치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10.19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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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정문 시민 홍보 목적 도로에 현수막 20장 걸어 시장 “불안감 조성 안 돼”
▲ 19일 김해시청 앞에서 김해신공항 반대 천막본부가 설치된 가운데 이날 허성곤 시장이 이곳을 찾아 시민대책위 측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가 19일 김해시청 앞에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천막본부를 설치했다.

 ‘김해시민 다 죽이는 신공항 결사반대’라고 써진 현수막이 걸린 천막본부는 소음대책 없는 신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선언적 의미와 대시민 홍보의 의미가 담겼다.

 대책위는 또 시청 입구 좌우 도로에도 현수막 20여 장을 내걸었다. 집회 신고는 다음 달 14일까지 냈다.

 이날 천막본부에 허성곤 시장과 배병돌 시의회 의장이 방문해 류경화 대책위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허 시장은 “현수막 문구를 ‘소음 핵폭탄’ 같은 식으로 너무 선동적이거나 선정적으로 하는 것을 자제하고 용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 시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추석연휴 대책위는 물론 여러 현수막이 한꺼번에 걸리면서 무슨 현수막이 그렇게 많으냐는 민원이 많아 다 같이 철거하게 된 것”이라고 대책위 현수막 철거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류 위원장은 “철거한 현수막을 되돌려 주기로 했는데 일부만 돌아와 섭섭했다. 천막본부는 순수한 시민 홍보 목적”이라며 “21일 김해 해반천 걷기대회에도 참여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남도의회에서는 신공항 건설 전면 재검토 촉구와 함께 재검토 요구 전면에 경남도가 나서라는 주문이 나왔다.

 김홍진 도의원(김해3 자유한국당)은 이날 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국책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소음대책도, 시민동의도 없이 김해신공항 건설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소음문제 없이 24시간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운영 가능한 곳에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해시민에게 고통만 주는 신공항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신공항 전면 재검토를 위해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이 전면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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