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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개헌헌법 전문에 명시”
“부마민주항쟁, 개헌헌법 전문에 명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10.16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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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기념식 발언 문 대통령 의견 존중
 “부마민주항쟁이 개헌 헌법 전문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새로운 헌법 전문에 부마민주항쟁을 5ㆍ18 광주민주화운동과 함께 더불어 명시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민주공원 가리사리마당에서 열린 제38주년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말씀을 반복하는 이유는 이번 정권이 촛불이 탄생시킨 정권으로, 민주주의로 세운 국민주권 정부로서 국민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 말씀처럼 그날을 추억하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의 의견과 같이했다. 또 “38년 전 부산과 마산의 시민 학생들은 계엄군의 총칼 앞에서 어떤 주저함, 두려움, 망설임 없이 혼연일체가 돼 ‘유신철폐’, ‘독재 타도’를 외쳤다”며 “부마항쟁이 없었다면 유신은 끝나지 않았을 것이고, 광주에서의 민주항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만들어진 부마민주항쟁 조사위원회는 친박 인사로 구성돼 조사 의지 조차도 없었다. 이것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추 대표는 “민주주의가 짓밟히고, 독재 권력이 썩어서 이 땅의 희망을 부숴놓을 때 민중들은 분연히 일어났다”며 “투철한 저항정신에 몸을 던졌던 선배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오늘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촛불 정신을 제대로 수행할 때까지 힘을 모으자”며 “참다운 민주 정부, 국민주권 정부를 확립할 때까지 우리의 과제는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창원(마산)의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대학교 10ㆍ16 민주항쟁기념사업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특히 올해는 부산과 마산에서 각각 진행되던 행사를 부산으로 통합해 처음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문정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송기인 명예 이사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산시민 등 100여 명의 인사가 참여해 부마민주항쟁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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