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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한글 받아쓰기 “어렵네”
김해시 한글날 행사 수강생 우리말대회 한글박물관 내년 준공
2017년 10월 12일 (목)
박세진 기자 bigj@hanmail.net
   
▲ 지난 11일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제1회 한글사랑 우리말대회에 참가한 한 어르신이 받아쓰기에 몰두하고 있다.

 한글박물관을 짓는 김해시에서 571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김해는 걸출한 한글학자로 꼽히는 환산 이윤재 선생(1888∼1943)과 눈뫼 허웅 선생(1918∼2004)을 배출한 고장이다.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는 20억 원을 들여 외동 나비공원에 지상 2층 규모(273㎡)로 전시실, 강의실, 사무실 등을 갖춘 한글박물관을 내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이윤재 선생을 추모하는 전국 한글백일장이 김해서 열린다. 올해 20회째인 백일장은 13일 김해문화원 옆 나비공원에서 전국 초중고, 대학,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허웅 선생이 태어난 동상동의 동광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한글날 체험행사가 열렸다.

 평생을 한글연구에 바친 눈뫼 선생을 추모하고 어린이들에게 한글사랑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행사는 한글 머그컵 만들기, 캘라그라피체 액자 만들기, 김해시립가야금단 공연, 허웅 선생 관련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김해민속예술보존회 사무국장과 동아대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있는 허모영 씨가 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처음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이날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복지관 한글교실 수강생 40여 명이 참여해 그동안 배운 한글 실력을 자랑하는 제1회 한글사랑 우리말대회가 열렸다.

 대회 결과 우리말 받아쓰기 부문 으뜸상은 최성자, 버금상은 이소자, 보람상은 이준선 어르신이 차지했다.

 홍모 어르신(76)은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으나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주시고 같이 배우는 친구들이 있어 힘이 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성인문해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여 어르신 한글교육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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