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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1명 잠복 결핵 양성 감염자
40대 이상 50% 육박 10대 6%ㆍ20대 11% 도 고교 발생률 낮아
2017년 10월 12일 (목)
김명일 기자 mikim@kndaily.com
 도내 모 초등학교 잠복 결핵 감염이 교육 행정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잠복 결핵 양성감염자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국내 잠복 결핵감염 양성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 가운데 표본 2천51명을 추출해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를 통해 결핵 감염률 조사를 한 결과 국내 잠복 결핵 감염률은 33.2%에 달했다.

 연령별 잠복 결핵 감염률은 40대 46.1%, 50대 48.7%, 60대 45.0%로 40대 이상의 감염률이 매우 높았고, 10대 6.5%, 20대 10.9% 등 저연령층의 감염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재작년에도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 중에서 표본을 추출해 결핵 감염률을 조사했지만, 표본이 731명에 불과해 전국 인구를 대표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고 지난해 표본 수를 늘렸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선제적으로 결핵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결핵 안심 국가 실행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의료기관ㆍ어린이집ㆍ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고등학교 1학년 등을 대상으로 잠복 결핵 검진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드러난 잠복 결핵 양성률은 지난 8월 말 현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9.5%, 어린이집 종사자 20.2%, 의료기관 종사자 18.4%, 병역판정대상자 2.9%, 고등학교 1학년 2.3% 등이다.

 남인순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잠복 결핵 감염 상태에서 약 5∼10%가 일생에 걸쳐 결핵으로 발병한다”면서 “국내 감염률이 3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고위험군 검진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양성자에 대해서는 치료비 및 부작용 발생 시 관련 검사비 등을 지원해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결핵 발생률은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5년 현재 한국의 10만 명당 결핵 발생률은 80명, 결핵 사망률은 5.2명으로 OECD 평균인 11.4명, 1.0명과 큰 차이가 난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년(2013~2015년)간 전국 고등학교 1천93개교에서 1천166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남은 65명(5.6%)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 보건 담당은 도내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 결막염, 결핵 등 감염병 발생률은 약 5% 수준으로 전국 3위의 경남 학생 수를 감안하면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날 잠복 결핵 범도민 대책위는 도교육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박종훈 교육감은 당당하게 학교를 방문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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