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체국 직원인데요”
“여기 우체국 직원인데요”
  • 김기운
  • 승인 2017.09.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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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운 진해경찰서 경화파출소 3팀장 경위

 “우체국 직원인데요, 지금 할머니 통장이 노출돼 위험해 다른 통장으로 입금해야 하니 현재 통장에 들어있던 돈을 수표가 아닌 현금으로 모두 찾으세요, 조금 있다가 경찰관과 함께 찾으러 가서 다른 통장으로 옮겨 드릴게요.”지난 25일 진해 경화동에서 한 할머니는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전화를 받은 후 농협에서 수천만 원의 현금을 인출했다.

 이 돈은 막내아들이 매달 월급을 받아 입금시켜 결혼자금으로 사용할 돈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농협 직원의 신고로 신속히 출동해 할머니를 안심시킨 후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아직도 많은 노인분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의 표적이 돼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양해지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인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특히 노인분들의 경우, 사전 예방 관련 많은 홍보를 들었음에도 보이스피싱 범죄자들로부터 전화를 받는 순간 마치 최면에 걸린 듯이 범죄자들의 요구에 따라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해 건네주거나, 계좌이체를 통해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다.

 이번 추석 명절은 전례 없이 긴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보이스피싱 수법이 발달해 범죄자들은 사전에 피해대상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족들의 이름이나 휴대폰 번호를 사전에 알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금융기관과 연계해 노인분들이 몹시 다급한 표정으로 다액현금을 인출할 경우, 경찰에 신고토록 사전 예방조치를 취해 놓았으나, 완전한 예방책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스스로 심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조그마한 의심이 들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당해 눈물짓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명심해 항상 심적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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