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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택시기사 처우개선 나선다
창원시, 택시기사 처우개선 나선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09.20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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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통합 기사 쉼터 조성 택시감차 확대
 안상수 창원시장은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콜센터 통합, 택시기사 쉼터 조성, 택시감차 확대를 골자로 하는 택시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시내버스 기사의 절반 수준인 택시기사의 수입이 늘어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시가 선택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택시기사들과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수립했다.

 대책은 공급과잉상태인 택시면허를 줄이고, 콜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택시기사가 부담하는 콜회비를 줄이는 콜센터 통합, 택시기사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쉼터 조성 3가지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34년까지 20년간 매년 50대씩 총 1천80대로 잡은 기존의 택시감차 목표를 매년 100대로 늘려 10년 내에 감차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09년 이후 제한해온 개인택시 신규면허 발급 혜택을 장기근속 기사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법인택시의 경우 1대 감차하는데 2천500만 원가량이 소요된다. 감차확대에 따른 추가예산은 매년 12억 5천만 원가량이다.

 창원시의 택시수는 이달 말 기준 법인 1천978대, 개인 3천324대 총 5천302대로, 적정대수(4천135대)보다 1천167대 많다.

 또 5개 콜택시 브랜브별로 각기 운영하던 콜센터도 1개 소로 통합한다. 카카오택시 출범 이후 콜택시 시장이 20% 정도 잠식되면서 저하된 운영효율을 높이고 통합콜센터운영비를 줄여 기사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통합콜센터를 운영하면 연 4억 1천여만 원의 운영비가 절감돼 택시기사가 부담하는 콜회비가 개인은 월평균 2만 2천원에서 1만 5천원, 법인은 일 3천원에서 일 2천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택시기사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쉼터도 새롭게 만든다. 창원ㆍ마산ㆍ진해 권역별로 휴게실ㆍ편의시설ㆍ화장실 등을 갖춘 건물형태의 쉼터 각 1곳씩과 창원역ㆍ마산역ㆍ진해역에 개방 승강장형 쉼터 각 1곳씩을 조성한다.

 창원에는 6천100여 명의 택시기사가 있으나 이들을 위한 전용 쉼터는 전무하다.

 안 시장은 “시민의 발이 돼 드리고 있는 택시기사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여 안전하고 신속한 택시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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