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활동 이병도 서예가 전북기계공고 동창회 초대전
창원에서 활동하는 중진 서예가인 환빛 이병도 작가가 출신 고등학교 동창회의 초대전을 연다.
오는 16~17일 전북기계공고 청룡관에 작품 20여 점을 걸고 옛날 동창들과 향기로운 만남을 가진다. 10회 동창회가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여는 이번 초대전에는 한국서단에서 주목받는 이 작가의 30여 년 묵향으로 채워진다.
이번 초대전에 선뵈는 이 작가의 작품은 문자를 소재로 예술성을 드러내는 서예의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미와 지를 품은 호방한 필체에 강조점을 더한 서예 작품을 보면서 한 편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 작가가 구도자의 자세로 펼쳐놓은 작품 세계를 보면 잠시 숙연한 생각에 빠지게 한다.
이 작가가 그리는 작품 세계의 깊이와 넓이는 한정이 없다. 깊이에 천착하다 보면 자연스레 넓이를 가늠하고 싶은 게 당연할 수 있다. 이 작가의 손끝에서 나오는 한국화는 자신의 서체와 어우러져 청정한 예술 세계를 만든다. 갈고닦은 기예는 꽃을 만들고 그 꽃은 보는 사람의 마음에서 다시 피어 무한한 생명력을 품는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동문 가족들이 서예를 보는 인식이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며 "마음을 열고 작품을 대하면서 지나온 삶에 감사가 넘치고 앞으로 살아갈 삶에 소망이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도는 국전초대작가(서예 부분)이고 경상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이다. 여러 국내 초대전에 초청을 받았고, 국외초대전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꾸준히 개인전을 열어 작품 정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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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와 어우러진 한폭의 고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을
보는듯한 착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