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1:26 (금)
▨ 미리 달려본 아름누리길 마라톤 코스 - 본사 주최
▨ 미리 달려본 아름누리길 마라톤 코스 - 본사 주최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7.09.05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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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기 좋은 길ㆍ둑길 달릴 땐 탁 트인 경치 최고” 17일 김해 봉하마을 오전 9시 출발
▲ (왼쪽부터)김선희ㆍ정종길ㆍ배정임 마라토너들이 오는 17일 김해시 봉하마을 잔디공원에서 열리는 ‘2017 아름누리길 마라톤 대회’ 코스를 테스트하며 미리 달리고 있다.
 선선한 날씨, 달리기 딱 좋은 계절이다. 맑은 공기와 낙동강이 펼쳐진 풍경은 덤. ‘2017 아름누리길 마라톤 대회’가 오는 17일 김해시 봉하마을 잔디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명은 아름답다는 것에 아름과 ‘세상, 천지’를 뜻하는 순우리말 누리를 붙여 만들어졌다.

 종목은 하프코스와 10㎞ㆍ5㎞ 코스로 나뉜다. 우선 하프코스는 마라톤 완주 거리 42.195㎞의 절반 거리인 21.0975㎞. 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러닝 마니아들이 주로 하프코스를 뛸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경로는 봉하마을 잔디공원에서 출발해 한림공단→한림로 삼거리→장방들→모정마을→하프반환점에서 다시 왔던 코스로 돌아오게 된다.

 러닝 초급자부터 중급자까지 두루두루 즐길 것으로 예상하는 10㎞ 코스는 봉하마을 잔디공원에서 부엉이바위 앞→자광사→생태공원→한림공단→한림로 삼거리→10㎞ 반환점을 찍고 다시 돌아온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가볍게 즐기기 좋은 5㎞ 코스는 봉하마을 잔디공원→부엉이바위 앞→자광사→생태공원→5㎞ 반환점에서 돌아오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 '2017 아름누리길 마라톤 대회' 코스도.
 마라톤 대회를 더욱 안전하고 재밌게 즐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3명의 마라토너를 섭외해 코스를 직접 체험한 후기를 들었다.

 “누구나 쉽고 재밌게 마라톤을 즐기기 좋은 코스네요. 둑길을 달릴 땐 탁 트인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코스를 테스트해준 러닝 마니아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정종길 김해마라톤클럽 회장은 “코스가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다”며 “누구나 재밌게 즐기기 좋다고 생각한다”고 코스 후기를 밝혔다. 정 회장은 울트라마라톤을 포함해 국내 3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로 꼽히는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ㆍ조선일보 춘천마라톤ㆍ중앙서울마라톤’을 모두 참가했다.

 아마추어 마라톤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인 배정임(김해 구산동) 씨도 코스 테스트에 도움을 줬다. 배씨는 지난 3월 ‘제18회 울산마라톤’ 여자 풀코스 우승(3시간 02분 35초), 지난해 ‘제11회 사천노을마라톤’ 여자 풀코스 우승, 지난 2010년 제19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여자부 우승(3시간 02분 56초),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40대 부문 2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마지막으로 마라톤 풀코스 115회 참가 및 도쿄, 호주 등 해외 마라톤 대회도 열정적으로 참가하는 김선희(울산) 씨는 “매연이 없어 특히 좋았다”며 “한적한 곳에서 좋은 경치와 함께 많은 분이 마라톤을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체질이 아니었지만, 마라톤을 꾸준히 하며 건강도 되찾고 주변에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게 됐다. 특히 경쟁 대상이 없는 게 마라톤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스를 점검해준 3명은 “대회가 시작할 때 한곳에서 많은 인원이 움직이기 때문에 좁은 곳으로 진입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2㎞~3.5㎞ 구간이 특히 그렇다”며 “또 4㎞ 구간 들어가기 전 짧지만, 비포장도로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8㎞ 구간 오르막 급경사가 있으니 컨디션에 맞게 페이스를 조절해서 올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김해시체육회ㆍ육상연맹이 주관하고 본지가 주최한다. 또 김해경찰서ㆍ소방서ㆍ보건소가 협력기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코스별로 남ㆍ여 2개 부 개인은 1위부터 10위까지, 단체는 1위부터 5위까지 시상이 주어진다.

 >>>초보 마라토너 유의할 점 -복장

 불필요한 안경이라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달리는 동안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안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의는 긴 바지보다는 반바지가 편하며 상의는 반소매, 긴소매 상관없다. 모자는 선호도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양말은 무조건 두꺼운 게 좋다.

 >>>초보 마라토너 유의할 점 -기타

 마라톤 대회 주최 측이 제공하는 책자나 누리집(홈페이지) 등을 통해 교통편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통제 구간을 파악하고 있으면 편리하며 차량 운행 시 주차 공간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라톤 출발 최소 30분 전에 도착해 휴대폰이나 지갑 등 귀중품을 물품 보관소에 맡겨야 한다. 특히 출발 전 5분 이상 스트레칭을 꼭 해야 한다. 번호표와 기록 측정 칩은 미리 장착해 둬야 한다. 번호표는 배, 가슴, 엉덩이, 바지 옆 등 다양하게 부착할 수 있지만, 가슴 바로 아래 배 부위 부착하는 게 가장 좋다. 마라톤 대회 참가 전에는 꼭 연습을 미리 해야 하며 감기 등 건강관리도 함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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