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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내년 초 가능성 높다
금리 인상 내년 초 가능성 높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08.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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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ㆍ부동산 변수 늘어 사드 중국 보복도 커져 금통위 이달 의견 관심
▲ ‘8ㆍ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기존 주택시장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매수자를 찾기 힘든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밀집상가의 시세표.
 통화정책 방향이 바뀌는 민감한 시기에 북핵 리스크와 부동산 대책 등 경기 전반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 깜빡이를 켠 가운데 이달 말 금융통화위원회가 어떤 메시지를 줄지 관심이 높아진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초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달 9개 해외 투자은행(IB) 가운데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 등 4개는 내년 1분기 0.25%p 인상을 전망했다. JP모건, UBS 등 3개는 내년 2분기를 꼽았다.

 일각에서는 3분기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오는 11월 말에 개최되는 올해 마지막 금통위 때 올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부동산 문제를 언급하며 현재 금리수준은 너무 낮다고 말하자 채권시장에서는 인상시기가 연내로 앞당겨진다는 전망이 퍼지며 금리가 껑충 뛰기도 했다.

 이후 북핵 리스크가 크게 불거지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불안감이 퍼지며 소비심리도 주춤했다.

 지금은 긴장이 다소 완화됐지만 예전과는 다른 상황으로 인식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일회성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현재 한국 경제는 기로에 서 있다. 경제성장률은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1%를 넘겼지만 2분기에는 0.6%에 그치는 등 경기개선 추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반도체 산업 중심 설비투자 개선 추세는 유지되고 있고 소비심리는 좋지만 실제 민간소비 등 내수가 기대 만큼 좋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1% 감소하며 석 달 연속 감소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도 지난 6월까지 3개월째 내림세다. 3월 100.64에서 6월 100.57로 하락했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조치 충격은 예상 보다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1일 금통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금리동결 결정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예상대로 소수의견이 나오면 연내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강한 신호가 될 것이다.

 8ㆍ2 부동산대책과 다음 달 초 나올 정부 가계부채 대책에 관한 금통위 의견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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