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정부들이 사회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세계 경제를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현재로서는, 정부들이 어떤 종류의 문제, 즉 세계적인 범죄이든 지구 온난화이든 세계적인 가난 문제이든 세계적인 규모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역부족인 것 같다. 코피 아난은 “세계의 권익을 보호하려면 공동 조처가 필요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 사회에서도 세계적인 조처를 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초보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한 세계적인 제도적 장치만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체제 관리위원회는 세계에는 윤리적인 가치관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위원회의 보고서에서는 이렇게 지적한다. “세계적인 윤리가 없다면 지구촌에서 살아가면서 생기는 마찰과 긴장이 증가할 것이며, 지도력이 없다면 아무리 훌륭하게 구상한 제도나 전략도 실패하고 말 것이다.” 그 위원회에서 제시한 세계적인 윤리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대해 주기를 바라는 대로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한다”고 보고서에서는 기술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였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약 2천년 전에 바로 이 행동 규범을 가르치셨다. (마태 7:12) 하지만 이 원칙은 그 어느 때 못지않게 지금도 효과가 있다. 그러한 행동 규범에 기반을 둔 세계화는 분명히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다. 그러한 세계화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성서 예언에 따르면, 조만간 세계적인 정부가 돈이나 과학 기술이 아니라 비이기적인 태도를 기반으로 인류를 연합시킬 것이다. 그러한 해결책은 모든 인류를 위해 세계적인 조처를 취할 능력과 제도적 장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성공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친히 추종자들에게 ‘하느님의 왕국이 오게 하고 하느님의 뜻이 땅에서 이뤄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도록 가르치심으로, 그 세계적인 정부로 주의를 이끄셨다. (마태 6:10)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하늘 정부는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 친히 가르치신 것과 동일한, 새로운 세계적 윤리의 전형을 보여 줄 것이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기본 원칙이 될 것이다. (마태 22:37-39) 성서의 많은 예언들은 이 새 정부가 할 일을 개략적으로 알려준다.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해 성서에서는 이렇게 약속한다. “그는 가난한 자들을 공의롭게 재판하고, 그 땅의 겸손한 자들을 공정하게 변호할 것이다.” (이사야 11:4, 신 영어 성서) 부유한 사람들과 힘 있는 사람들이 불우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낮은 자와 가난한 이를 아껴 보고 그들의 영혼을 압제와 폭력으로부터 구속하실 것이며, (시 72:13, 14) 환경 문제들이 신속하게 해결될 것이며, 땅이 서서히 사막으로 변하는 대신, 사막이 기뻐하고, 황무지에 꽃이 필 것이며, (이사야 35:1, 오늘의 영어 성서) 식량 부족이 없어지고, 곡식이 땅에 가득하게 될 것이다.” (시 72:16) 성서에서도 세계화는 인류에게 유익하다고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