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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여론 따라 25년간 ‘한해살이’
수능 여론 따라 25년간 ‘한해살이’
  • 연합뉴스
  • 승인 2017.08.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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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ㆍ수준별 시험 1년도 채 못가 변경 등급제 등 시행 혼란
▲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2021학년도 수능개편안 시안 관련 전 과목 5등급 절대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994학년도 대학입시 때 처음 치러진 이후 거의 매년 시험 방식과 과목이 바뀌었다.

 10일 발표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은 시험과목에 통합사회ㆍ통합과학 추가, 절대평가 확대, EBS 연계율 조정 등이 골자다.

 수능은 종전 학력고사가 단편적 지식이나 이해력 측정에 치우쳐 고등학교 교육을 단순 암기 위주로 함몰시켰다는 비판에서 탄생했다.

 첫 수능은 언어, 수리탐구, 외국어(영어) 등 3과목 200점 만점으로 치러졌다.

 특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해 두 차례 수능이 시행됐다.

 1995학년도 수능은 계열(인문ㆍ자연ㆍ예체능)별 문제 구분이 이뤄져 수리영역 문항의 25%가 계열에 따라 달리 출제됐다. 문제 난도에 따른 차등 배점도 이뤄졌다.

 1997학년도에는 대학 본고사가 폐지되면서 수능의 중요성이 아주 커졌다. 이에 따라 수능 만점이 200점에서 400점으로 높아지는 등 변별력이 강화됐다.

 특히 1997학년도 수능은 지금까지도 가장 어려운 수능으로 꼽힌다. 당시 평균 점수가 만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0.7점이었을 정도였다.

 1999학년도 수능은 6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 수능으로 사회ㆍ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새로 등장했다. 선택과목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를 막고자 표준점수가 도입된 것도 이때였다.

 2001학년도에는 제2외국어가 수능 선택과목으로 추가됐다.

 이듬해 수능 때는 백분위 성적에 따라 9단계로 등급을 표기하는 ‘등급제’가 처음 선보였다. 이때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불수능’ 논란이 일었다.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2005학년도 수능은 ‘전 영역 선택제 수능’이었다.

 수리 영역은 계열 구분이 없어지고 수준에 따라 ‘가형’과 ‘나형’으로 나뉘었으며, 사회ㆍ과학탐구 영역은 공통부분이 사라지고 4과목을 선택하는 체제가 됐다.

 직업탐구 영역이 신설됐고, 한문과 아랍어가 제2외국어 영역에 추가됐다.

 선택제 수능이 시행되면서 성적표에는 원점수를 표기하지 않게 됐다.

 2008학년도에는 학교 교육 정상화를 내세운 수능 등급제가 전면 시행됐다.

 2011학년도에는 사교육을 줄인다는 목표 아래 수능의 70% 이상을 EBS 교재와 연계해 출제하는 정책이 시행됐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수리영역 ‘가형’의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사회ㆍ과학탐구 과목선택 수가 3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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