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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부담감’ 무장 제주 삼다수 우승 도전
2017년 08월 10일 (목)
연합뉴스 7618700@kndaily.com
 “지금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너무 편안하게 했던 것 같아요. 차라리 부담감을 팍팍 가지고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골프여제’ 박인비(29)가 국내 대회 첫 우승을 위해 ‘작전’을 변경했다.

 박인비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 원)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난해까지는 국내 대회 우승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박인비는 “올해 초부터 많은 분이 ‘외국에서 하고 싶은 것 다 해봤으니 국내 대회 우승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해주셔서 그동안 너무 아무 생각 없이 경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8승을 올리고 그 가운데 7번을 메이저 우승으로 채운 데다 올림픽 금메달까지 갖춘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다.

 하지만 유독 국내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LPGA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9년 동안 17개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준우승만 6차례 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결승전에서 김자영에게 패해 국내 대회 첫 우승의 기회를 또 한 번 놓쳤다.

 박인비는 “한국에 오면 내 플레이 자체를 즐겼고, 팬과 만나는 것을 즐겼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지금부터 도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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