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이라면…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이라면…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7.3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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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근 본사 전무이사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첫인상은 단정함을 넘어 깔끔하다. 매무새도 있다. 날카롭고 차갑게 보일 것 같지만 사람 냄새도 물씬 풍긴다, 마음 씀씀이나 태도가 너그럽다. 솔직담백함에 매력도 있다. 이 때문에 호감을 갖게 한다. 또 처신의 엄중함에도 주장에 우선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려 애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국회의원(김해 을)에 대한 평판이다. 이 때문인지, 도민의 기대가 크다. 경남 출신 정치인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지난 과거의 탓도 있을 게다. 공천이 당선인 그 시절, 정권 부침에 편승,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을 발판삼아 50세를 넘어 60세 밑자락을 넘나드는 나이에 국회의원이 된들, 개인사나 가족사의 이력은 빛날지언정 경남도민을 위한 현안 해결은 늘 뒷전이었다.

 운동선수(選手)가 아닌 재선, 삼선 등 의원선수가 한몫을 차지하는 국회의원의 특성상 정치역량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수였다. 경남에서는 거드름을 피우며 한목소리 할망정, 중앙정치 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목소리 한번 내보지 못하고 정치현장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게 다반사였다. 간혹 기대하는 바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도긴개긴이나 다를 바 없었다. 이 때문에 경남은 각종 불이익을 당한 게 사실이었다. 영남권이란 울타리만 차지했을 뿐, 경남은 변방인 탓에 첨단의료복합단지(대구), 연구개발특구(부산) 등 경남 몫을 찾기 힘들다. 국책사업도 경남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은 국비지원이 63%(1천283억 원 중 국비 818억 원)인 반면, 대구 물 산업 클러스터 사업은 국비지원이 76%(2천523억 원 중 국비 1천909억 원) 등 타 영남권 국비지원이 70% 수준이다. 또 SOC사업도 재정사업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부산의 반대로 밀양 신공항도 날아갈 정도면 경남은 ‘핫바지’에 버금간다. 이 때문에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소리가 쏟아졌다. 힘이 있네, 없네 하지만 인물을 탓할 일 만도 아니다.

 경남은 용(龍)의 탄생이 기대되는 대통령 DNA가 살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숱한 사연과 곡절(曲折)에도 김영삼, 전두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 수립 후, 11명의 대통령 중에서 경남 출신이 4명이다. 문제는 경남 출신이라지만, 부산과 대구가 정치적 고향이어서 기대와는 달리 늘 뒷전이었다. 문 대통령도 부산이 정치적 고향이라지만, 복심인 김 의원으로 인해 기대가 크다. 그는 ‘여성 비하’와 ‘왜곡된 성의식’ 논란으로 경질요구 등 반발이 심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능력 등 추천 배경을 밝혔다. 비판도 잘 알고 비판에는 사실과 허구가 뒤엉켜 있다며 판단은 국민 몫이라 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증세, 이름을 지어 달라”는 것도 증세프레임 논란차단이 목적이다. 정치가 국민을 상대로 한다지만, 추천이유와 능력에 앞서 정서가 간과된 점, 또 특수층을 겨냥, 국민증세가 아니란 점에서 정치놀음으로 읽힐 수도 있기에 간단하지가 않다. 국회의원이기에 앞서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국정을 위한 일념이라면, 당위성을 밝히는 게 옳다.

 그는 20대 총선 결과 출마한 김해(을)선거구에서 62.4%라는 당내 전국 최다 득표율로 당선된 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빚 하나 갚은 느낌”이라는 당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젠 경남 출신 측근인 만큼, 도민에게도 갚을 빚이 있으면 갚아야 한다.

 특히 노 전 대통령 때 추진된 로스쿨의 경남소재 대학 배제는 향후 정치ㆍ경제 등 모든 면에서 타 지역에 뒤쳐질 가능성이 높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경남만 제외된 것에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경남도내 대학의 로스쿨 지정이 시급하다. 또 대표 발의한 학교급식법안의 빠른 처리도 기대한다. 내년 선거를 볼모로 한 급식문제로 비화될 소지가 다분하고 처한 상황이 달라 다툼이 잦고 전국 지자체의 곳간이 텅 빈 만큼, 누리과정같이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더불어 경남에는 모 기관장의 최근 언행을 두고 친분이 배경이란 뒷말이 있다.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사실이라면, ‘옐로 카드’ 감이란 여론이다. 김경수 의원은 소신과 의리, 진솔함을 높게 평가받고 언행이 진중하고 입도 무겁다. 대통령 최측근이면서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는 점은 대통령만큼이나 도민들도 신뢰가 두터운 이유로 꼽는다. 따라서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길 원한다. 변방에서 벗어나도록 경남도민을 위해 애써 달라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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