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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권한대행 외유 “하필 이때”
도지사 권한대행 외유 “하필 이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7.23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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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ㆍ체코 방문 정부 인사 등 예고 곱지 않은 시각 많아
 “텅 빈 도청, 경남지사도 없는데 권한대행마저 외유라니….”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이 나노 분야 등 전략산업 국제협력 모색을 위한 해외 방문이라지만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 인사가 예고된 탓에 외유를 둘러싼 시각이 곱지 않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일정을 이유로 도는 류순현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폴란드와 체코를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한 폴란드 포모르스키에주와 우호 기반을 강화하고 체코 남모라비아주와 신규 우호 교류협정 체결을 위해서다.

 도는 이번 방문을 도내 제조업 등의 유럽시장 수출 확대와 함께 나노융합산업 등 전략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폴란드는 민주자유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나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생활 수준 향상으로 의료서비스와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산업 분야에서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도와 포모르스키에주는 지난 1997년 4월 22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자매결연 20주년을 계기로 경제, 관광, 환경, 문화,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5일 포모르스키에주 정부 청사에서 열리는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양 지역의 홍보 동영상 시청, 우호 교류 강화 실행계획서 서명, 기념식수 등이 진행된다. 중부유럽 중심국가로 빠르게 성장한 체코는 해외 투자 유치가 급증한 나노산업 신흥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체코 남모라비아주의 주도인 브르노에는 나노 관련 연구기관인 중앙유럽기술연구소(CEITEC)와 나노산업 핵심장비인 전자현미경을 제조하는 테스칸(TESCAN)사 등이 소재한다. 경남 미래성장 동력산업 중 하나인 나노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 이번 대표단에는 경남테크노파크(TP) 관계자도 동행해 경남TP와 CEITEC 간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테스칸사도 방문해 밀양시에 조성 중인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와 나노금형실용화 연구센터 입주를 제안할 계획이다.

 박명균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앞으로도 해외 지자체와 우호 교류 시 경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럽 수출시장 확대와 도정 핵심사업의 효율적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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