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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린드블럼, 화려한 컴백
롯데 린드블럼, 화려한 컴백
  • 연합뉴스
  • 승인 2017.07.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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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4이닝 무실점 속구 시속 최고 149㎞
▲ 린드블럼은 지난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0)이 294일 만의 KBO리그 등판 경기에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62개의 공을 던진 린드블럼은 5회 마운드를 박진형에게 넘겼다.

 린드블럼이 KBO리그 마운드에 선 것은 지난해 10월 1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선발 등판(패전) 이후 294일 만이다.

 린드블럼은 지난해까지 두 시즌 동안 롯데 유니폼을 입고 23승 24패,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냈다.

 특히 한국 무대 첫해인 지난 2015년에는 32경기에 등판해 210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롯데의 재계약 제의를 받았으나 딸의 건강 문제로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결국 다시 롯데의 마운드를 이끄는 자리에 섰다.

 롯데는 지난 13일 닉 애디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린드블럼을 계약 총액 47만 5천 달러에 영입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4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을 던지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17경기(4선발)에 등판해 37⅔이닝 동안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4.06의 성적을 남겼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린드블럼이 미국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활용된 점을 고려해 “첫 등판에서는 50∼60개, 두 번째 등판에서는 70∼80개 등으로 투구 수를 조절해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린드블럼은 리그 선두 KIA를 복귀전 상대로 맞아 1회말 첫 타자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김주찬을 삼진, 로저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는 2사 후 이범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민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공 9개를 던져 삼자범퇴로 끝낸 뒤 4회에는 안타 하나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식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의 절반을 채운 속구의 시속은 최고 149㎞, 평균 147㎞가 나왔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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