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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농구 “4강 이상”
한국 女농구 “4강 이상”
  • 연합뉴스
  • 승인 2017.07.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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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컵’ 인도 출국 23일 호주와 ‘격돌’
▲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출전을 앞두고 연 결단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동철 감독, 전주원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3∼29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대회 선전 의지를 다졌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출전을 위해 20일 오후 대회 장소인 인도 벵갈루루를 향해 출국한다.

 서동철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 대표팀은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넘게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소화했고 지난 17일에는 결단식을 통해 이번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은 지난 2015년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아시아컵으로 명칭을 바꾸고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들까지 출전 범위를 넓혔다.

 디비전 A에 8개 나라, 디비전 B에 7개 나라 등 총 15개국이 출전한다.

 디비전 A에 속한 우리나라는 호주, 일본, 필리핀과 함께 B조에 편성됐고 A조에는 북한, 대만, 뉴질랜드, 중국이 들어갔다.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하며 디비전 A 상위 4개국이 2내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FIBA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대회 첫날인 오는 23일 호주를 상대하고 24일 일본, 25일 필리핀과 차례로 맞붙는다.

 호주는 세계 랭킹 4위, 일본은 이 대회에서 최근 2회 연속 우승한 강팀이다.

 호주는 벨린다 스넬, 애비 비숍 등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세계 랭킹 13위 일본은 현역 WNBA 선수인 도카시키 라무가 빠졌지만 가드 요시다 아사미가 건재하고 가나 출신 귀화 선수 마울리 에블린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A조의 중국(10위)은 평균 신장 187㎝로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최장신을 자랑하는 우승 후보다.

 반면 FIBA 랭킹 15위 우리나라는 박혜진(우리은행)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고 강아정(국민은행), 김한별(삼성생명) 역시 비슷한 처지다.

 서동철 감독은 “박혜진은 뛸 수 없고, 강아정이나 김한별은 출전할 가능성이 30% 정도 된다고 본다”며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호주, 일본, 중국이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 감독은 “하지만 우리 팀에는 다른 9명의 선수가 있다”고 의지를 불태우며 “4강을 넘어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37세 최고참 임영희(우리은행)와 19세 막내 박지수(국민은행), 포워드 김단비(신한은행) 등이 대표팀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뉴질랜드(38위)나 대만(34위)과 경기가 4강 진출에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인천에서 열린 지난 2007년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후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대회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결승에 올랐고 한국은 3위에 머물렀다.

 A조의 북한은 지난 2015년 대회 디비전 B에서 4승 1패를 기록, 이번 대회부터 디비전 A로 승격했다.

 북한 출전 선수 명단을 보면 올해 14살인 키 200㎝ 장신 박진아가 눈에 띈다. 박진아는 이번 대회 디비전 A 출전 선수 가운데 중국의 리웨루(18ㆍ201㎝)에 이어 두 번째 장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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