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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신태용호 승선할까
`유럽파` 신태용호 승선할까
  • 연합뉴스
  • 승인 2017.07.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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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ㆍ기성용 등 부상에서 거의 회복 경기력 향상 과제
▲ 축구 대표팀의 단골 멤버 `유럽파 4인방`의 신태용호 승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골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구자철 선수.
 축구 대표팀의 단골 멤버였던 `유럽파 4인방` 손흥민(25ㆍ토트넘)과 기성용(28ㆍ스완지 시티), 이청용(29ㆍ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28ㆍ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신태용호에 승선할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 때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이 2017-2018시즌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

 신태용 감독이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절대적 신뢰를 보였던 손흥민과 기성용은 예상보다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실전 경기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대표팀 합류 여부의 관건이다.

 오른팔 골절 수술을 받고 국내에서 재활해왔던 손흥민은 지난 13일 영국으로 떠나면서 "대표팀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밝혔고, 팔에 보호대를 차고 몸의 중심을 잡은 밸런스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미국 투어 명단에서는 빠진 가운데 부상 전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손흥민은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초반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같은 달 31일 열리는 이란과의 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출장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신태용 감독이 호출할 의향이 있고, 손흥민도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가 한국 축구에 갖는 중요성을 알고 있어 대표팀 참가 의지가 강하다.

 결국 손흥민이 밸런스 훈련을 끝내고 팀 훈련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느냐가 신 감독의 낙점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기성용 역시 회복 속도가 빨라 희망적이다.

 이달 말 영국으로 돌아가는 기성용은 고질적인 통증을 유발했던 무릎의 염증을 긁어내고 그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은 후 실밥을 풀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할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기성용이 팀 합류 후 한 달여 기간 얼마나 실전 경기력을 수술 이전 상태로 되돌리느냐가 대표팀 합류의 변수다.

 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 선수는 염증을 제거하면서 통증이 상당히 줄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만 찾는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청용과 구자철도 어두운 부상 그림자를 걷어내고 바로 실전 경기에 투입될 만큼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청용은 허벅지를 가볍게 다쳐 지난 19일 시작된 소속팀의 홍콩 투어에는 동행하지 않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의 아버지 이장근씨는 "근육이 조금 부어올라 3일 정도 쉬었지만 지금은 공을 차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실전 경기에 뛰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소속팀 주전 경쟁에 밀렸던 만큼 연습경기 등에 나서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만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재활해왔던 구자철은 완전히 회복돼 최근 두 차례 연습경기에 뛰며 부활을 알렸다.

 구자철의 에이전트인 최월규 월스포츠 대표는 "구자철 선수가 지난 19일 FC도쿄와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해 뛰었을 만큼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고, 대표팀 관계자도 "실전 경기를 통해 그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의 힘만 키운다면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조기 소집`에 응할 수 있는 국내 K리거의 발탁 비율을 높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등 `유럽파 4총사`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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