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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기술지도ㆍ소득창출, 전문성 갖춰야죠”
“농민 기술지도ㆍ소득창출, 전문성 갖춰야죠”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7.20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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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농업기술센터 민형규 농촌지도사 깔끔한 업무처리
표창 여러차례 수상 철통방역 앞장서 ‘청정 산청’ 지켜
▲ 민형규 농촌지도사가 차황면 부리 유기한우 방목장에서 농장주에게 사양관리 지도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맡은 직무에 온 힘을 다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이 사회에 존재하는 의미이며 삶의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청군 농업기술센터 민형규(52ㆍ가축위생담당) 농촌지도사의 공직관이다.

 민 지도사는 지난 1987년 농촌지도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30여 년간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올바른 공직관으로 새로운 농축산업 기술보급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축산농가 애로사항 해결에 견인차 구실을 하는 인물.

 주위 동료들은 그를 두고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 탓에 맡은 업무만큼은 뒷손이 가지 않는 깔끔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 있고 직원들에게도 신뢰와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라고 평한다.

 민 담당이 그동안 ‘국내 최초 최고 최대 유기한우 생산 전진기지 조성’ 등 뛰어난 농촌지도사업 추진 등으로 대통령표창, 농림부장관표창 등 수차례 수상 경력 탓에 농촌지도사로서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전문성이 곧 경쟁력’이라는 소신으로 축산기사 1급, 치잠관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한우전문지도연구회 활동을 통해 회원 상호 간 기술정보 교환과 기술보급 추진으로 본연의 업무 수행에 전력하고 있다.

 또 농촌진흥청과 연계한 현장실증시험, 현장에서 터득한 지식 확산을 위한 농업인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는 농촌지도사업 홍보활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농촌지도사업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민 담당은 올해 초 국내 최고 유기축산단지 조성 인증 획득 등의 공적으로 농업ㆍ농촌기술보급사업 발전에 이바지한 농촌진흥공무원에게 주어지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우수상을 수상, 전국 최고의 축산분야 전문 지도사로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지역 축산농가들 사이에서 ‘철통 방역’으로 불린다. 경남도 농촌지도분야 축산최고지도장이기도 한 그는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구제역ㆍAI 등 가축 질병 사전 차단에 전력, 빈틈없는 방역으로 ‘청정산청’을 지켜내고 있다.

 민 담당은 구제역ㆍAI 등 가축 질병과 관련, “구제역ㆍAI 등이 발생하면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옛 관행대로 ‘시간 때우기식’ 방역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산청군 민형규 농촌지도사.
 이어 그는 “허술한 방역은 인재라고 생각한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지역 축산농가는 ‘우리가 지켜낸다’는 일념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구제역ㆍAI 발생 위험요인 사전 제거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지도사는 무엇보다 농민을 위한 기술지도와 소득창출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는 민 담당.

 그는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통해 국내 최고 유기축산단지 조성 인증 획득, 새 기술 보급 국도비 시범사업 추진, 지적재산권 취득 등록, 한방곤충생산 사업기반 구축, 농업인 교육 등 많은 공적을 남겼다.

 민 농촌지도사의 주요 공적 내용을 요약했다.

 △국내 최고 유기축산단지 조성 인증 획득

 사육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900두를 입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4년간 800두를 입식, 모든 두수를 대상으로 유기축산물 인증을 획득하도록 지도해 1천849두가 유기축산물 인증을 획득, 국내 단일지역 최대 사육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비선호부위 등을 활용한 부가가치 향상으로 보다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유기한우 육가공장과 체험장을 조성하고 유기한우 곰탕 등을 개발, 육가공장에서 생산ㆍ판매해 유기한우 부가가치를 높였다.

 △새 기술 보급 국도비 시범사업 추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등에서 개발ㆍ보급하는 신기술을 보급, 사육환경 개선 등 노동력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두 22개 사업 62호에 대해 새 기술 보급사업을 도입,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노동력 절감과 안정적인 사료작물 재배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옥수수 전용 사료작물 재배단지 20㏊를 조성ㆍ운영해 조사료 생산 이용에 크게 이바지했다.

 꿀벌산업의 지속성 확보와 품질 차별화를 위해 밀원수를 식재하고 매년 벌꿀 품질검사를 시행, 지리산 벌꿀이 ‘2015년 세계양봉대회’에서 벌꿀 품질분야 대상 수상에 온 힘을 다했다.

 △지적재산권 취득 등록

 지역 부존자원인 고령토를 축산업에 접목하고자 경상대학교와 공동개발한 고령토 활용 미네랄 블록으로 ‘송아지 설사 방지를 위한 기능성 신바이오틱 고령토 미네랄 블록 제조방법’ 등 2건을 지난 2012년 공동 특허출원 했다.

 지난 2013년 강소농 협력과제로 수행한 지역 한방약초를 흑돼지에 접목한 한국형 발효 생햄 제조방법을 대상으로 6건에 대해 특허출원, 지난해 돼지 후지 발효 생햄 3건을 특허등록 완료했다.

 지난 2014년 발효 생햄 포장 디자인에 대해 디자인 등록을 완료하는 등 현재까지 특허등록 5건, 상표등록 2건, 디자인 등록 1건을 했다.

 △한방곤충생산 사업기반 구축

 미래 식량이자 새로운 소득자원으로 발돋움하는 곤충산업을 지역에 확대ㆍ보급하고자 식ㆍ약ㆍ사료용 곤충 생산농가 육성 시범사업과 산업곤충을 이용한 기능성 약용상품 상표 개발 시범사업을 통해 신기술을 보급했다.

 곤충산업 발전은 물론 미래 산업자원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산청한방약초축제’ 때 곤충산업 홍보관을 운영해 100여만 명과 10여만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30여 년 세월을 오직 농업발전과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온 민 담당. 그는 축산분야 전문지도사로서 농민을 위해 지금보다 더 나은 지식과 기술을 보급하는 데 더욱더 힘쓸 생각이다.

 그는 “우리 농촌은 아직도 경험에만 의존해 농사를 짓는 안타까운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농민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농업분야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촌지도사업은 새로운 기술을 신속히 전달해 농업인이 농업 관련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자생력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며 “우리 농업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새로운 영역에 눈을 뜨는 날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지도사는 “공직에 몸담고 있는 동안 더 많은 연구와 지식 습득에 전력해 농민을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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